디자인하우스, 디자인 저작권 관리 운용사 '한국디자인자산' 설립
디자인하우스(대표 이영혜)가 디자인 저작권을 보호하고 관리 운용하는 '한국 디자인 자산(주)'을 설립하고, CEO로 주기윤 아트피버 전 대표를, CDO로 전은경 월간디자인 디렉터를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4차 산업의 부상으로 창작물의 저작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가장 최근에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의상, 소품 등이 드라마 못지않은 창작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런 창작물에 대한 디자인 저작권이 모방되는 것을 막고 지식재산을 보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돕고 관리하는 전문적인 회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로 45년이 된 디자인하우스가 디자인 저작권을 보호하고 관리 운용하는 ‘한국 디자인 자산(주)'를 지난 10일 설립하고 창작자를 직접 보호하는 일에 앞장선다. 한국디자인자산은 개인 창작자와 디자인된 결과물의 창작에 대한 법적 보호와 창작 비즈니스의 규모와 거래 기회 확장을 위한 프로세스 구축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둔다.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는 "1976년에 '월간 디자인'을 창간해 발행해온 지 올해로 45주년이 되는 시점에 디자이너를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와 디자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자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디자인하우스가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프로모션을 위해 매거진과 전시(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디자인 산업을 개척했다면 이번 회사 설립을 계기로 지식산업시대에 맞는 디자인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일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했다.
한국디자인자산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주기윤 대표는 문화예술브랜드 아트피버의 수장으로 아티스트 및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영화감독 등 재능 있는 창작자들을 발굴·육성하고, 다양한 창작전시, 미디어아트, 아트 토크 콘서트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리고 창작자들의 작품을 기업과 협업 또는 직접 다양한 제품으로 탄생시켜 히트시키는 ART 브랜더로서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디자인하우스는 디자인의 영역이 커뮤니케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카툰, 패션, 타이포그래프, 프로덕트로 나뉘는 것을 기본으로 최근에는 무대디자인부터 영상에 이르기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술작품도 제품에 활용되면 디자인제품이 되는 만큼 주 대표의 폭넓은 경험이 디자인하우스의 디자인 코어 경험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
주 대표이사는 “디자인 저작권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거래하는 플랫폼에서 블록체인기술로 저작권을 보호하고, 창작자들의 브랜드화, NFT를 접목, 메타버스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디자인 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8년간 월간 '디자인'의 기자와 편집장을 지낸 전은경 디렉터를 CDO로 임명, 디자인 콘텐츠 기획과 더불어 디자이너들의 권익보호와 프로모션에 힘을 싣는다.
[성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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