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성추행 의혹 부인→명예훼손 고소 "무관용 원칙"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1. 10. 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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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이 성추행과 가스라이팅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 측은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며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방해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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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박군이 성추행과 가스라이팅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라는 글이 게재돼 파장을 일으켰다.

자신을 P의 소속사 선배 가수였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가수 P에 대해 "TV에서는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들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있다.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A씨는 P가 자신의 엉덩이, 가슴 등 신체를 허락 없이 만졌다며 "힘없는 여자가 그것도 특수부대 출신의 남자의 성추행을 밀쳐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P는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마치 제가 허락이라도 한 것 마냥 성희롱과 성추행의 수위를 전략적으로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살 수가 없어 살아 보려고 모든 증거자료 첨부하여 고소할 예정이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쩔지 생각해달라. 여러 사건의 피해자가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이후 해당 폭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박군을 가수 P로 지목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23일 박군의 소속사 토탈셋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A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역시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리고 27일, 소속사 측은 다시 한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날인 2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작성자인 A씨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며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방해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군은 지난 2019년 싱글 앨범 '한잔해'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특히 15년 동안 특전사로 복무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으며, 채널A '강철부대'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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