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1순위 여행지로 거론되는 '이곳'

이제 다시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완벽하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몇몇 여행지들은 빗장을 풀고 두 팔 벌려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하와이도 마찬가지다. 하와이는 2020년 10월 일찌감치 여행객 2주 격리 의무 조치를 면제했다. 2021년 2월부터는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2주간 자가격리 의무를 없앴다. 지난 5월 5일부터 하와이 방문 후 국내로 입국할 경우 접종자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 면제가 시작되면서 하와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했다.

곧 떠날 날을 기대하며 하와이 최고 호텔 10곳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한다. 트래블앤레저 ‘월드 베스트 어워드 2021’ 순위에 오른 호텔로 ‘꿈의 여행지’ 하와이에서도 “진짜 낙원” 소리를 듣는 곳이다. 순위권 호텔을 눈여겨 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코로나 시국 이용객이 직접 설문에 참여했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시기에 적합한 곳으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는 점이다.

월드 베스트 어워드: 매년 상반기 5개월간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최고 여행지, 여행 브랜드를 선정한다. 객실, 부대시설, 위치, 서비스, 레스토랑, 음식 및 가치 등 종합적인 기준으로 호텔을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1위 할레쿨라니, 오아후 Halekulani, Oahu (94.99점)

역사가 무려 18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곳이다. 지금 본관 자리에 본래 소유주였던 Robert Lewers가 2층짜리 집을 짓고 어부들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그때부터 현지인들은 이곳을 ‘천국에 어울리는 집’이라고 불렀다. 가장 와이키키답다고 평가받는 클래식 럭셔리 호텔로 10월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재개관한다. 453개 객실은 미니멀리즘을 테마로 꾸며졌고 다이아몬드 헤드와 태평양 뷰가 아름답다.

‣ 이건 꼭! 호텔 내 레스토랑 라 메르는 오아후 지역을 통틀어 최고의 맛집으로 손꼽힌다. 정통 프랑스 요리에 하와이의 다양한 맛을 가미한 요리를 낸다.

◆2위 프린스 와이키키, 오아후 Prince Waikiki, Oahu (94.60점)

와이키키 호텔 중 유일하게 전 객실에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객실과 스위트룸 모두 천장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창을 설치했다. 호놀룰루 다운타운과 와이키키 양쪽 모두 접근이 쉽다는 점도 장점. 와이키키 호텔 중 유일하게 자체 골프 클럽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27홀)’을 보유하고 있다. 올 연말을 비롯해 2022년에 새로운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이건 꼭! 알라와이 요트 항구가 펼쳐지는 인피니티풀은 다른 호텔과 리조트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뷰를 선사한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동네 ‘카카아코’와도 가깝다.

◆3위 몽타주 카팔루아 베이, 마우이 Montage Kapalua Bay, Maui (94.34점)

2014년 6월에 오픈한 초호화 레지던스형 리조트. ‘나말루 베이’의 그림 같은 태평양 바다를 따라 펼쳐진 용암석 위에 지어져 일명 ‘절벽 위의 하우스(Cliff House)’라고 불린다. 총 56개의 객실은 ADA 어커머데이션, 레지던스, 그랜드 레지던스, 시그니처 레지던스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폭포처럼 이어지는 라군 풀장, 뷰티 웰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 몽타주(1120평)’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 이건 꼭! 1975년 개발된 카팔루아 지역은 마우이를 대표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리조트 단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테니스코트와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다.

◆4위 호텔 와일레아, 마우이 Hotel Wailea, Maui (94.21점)

하와이에서 유일한 성인 전용 럭셔리 리조트. 마우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열대 원시림 속에 자리 잡은 리조트는 섬 뷰, 오션 뷰, 숲 뷰 등 다양한 전망을 보여준다. 전 객실 스위트룸으로 객실에는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소품과 예술품 컬렉션을 배치해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살렸다.

‣ 이건 꼭! 호텔 와일레아는 72개 스위트룸으로 구성돼있다. 다른 호텔에 비해 객실 수가 작은 편이라 항상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서둘러야 원하는 날짜에 객실을 구할 수 있다.

◆5위 팀버스 카우아이 Timbers Kaua'i (94.10점)

팀버스 카우아이는 리후에 공항에서 단 5분 거리에 위치한 호쿠알라 지역에 있다. 하루 이틀 머물다가는 곳이 아닌 ‘제2의 집을 제공하겠다’는 컨셉으로 럭셔리 레지던스로 객실이 구성됐다. 잭 니클라우스 오션 골프 코스, 인피니티풀, 스파, 피트니스센터, 트레일, 해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러도 멋진 휴가가 완성된다.

‣ 이건 꼭! 하와이 부동산에 관심 있다면 팀버스 카우아이는 어떨까. 고급 해안가 주택 단지의 47개 레지던스에 대해 소유권을 판매하고 있다.

◆6위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 Four Seasons Resort Lanai (93.22점)

하와이에서도 가장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라나이섬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는 원초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치 빈티지 엽서 속 한 장면 같은 그림같은 리조트에서 머물며 오프 로드 투어, 라나이 전통 문화 체험, 바다 탐험, 오션뷰 골프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 이건 꼭! 예약 기간 2021년 11월 30일까지, 도착 예정일 2022년 4월 30일까지에 한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호놀룰루와 라나이섬을 연결하는 고급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7위 포시즌스 리조트 후알랄라이, 하와이 섬 Four Seasons Resort Hualalai, Island of Hawaii (93.19점)

확연히 대비되는 백사장과 검은 용암 풍경으로 둘러싸여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은 모두 31개로 빌라(3) 스페셜티 스위트(8) 스위트(7) 게스트룸(7) 휠체어 이용 객실(6)로 나뉜다. 가장 기본 객실인 게스트룸 면적은 59㎡로 오션뷰부터 풀사이드룸까지 다양하다. 단 3채밖에 없는 빌라에는 전부 프라이빗 풀과 넓은 발코니가 딸려 있다.

‣ 이건 꼭! 업그레이드된 King�칢 Pond는 놓치지 말 것. 수영이 가능한 수족관으로 해양 생물학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열대어 먹이주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 사진=각 호텔 홈페이지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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