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위 배신자 왜 많나" vs 홍준표 "구태정치 말라"

김민정 2021. 10.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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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향해 "주변에 왜 배신자가 많나"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리더십에 있어 지도자가 돼서 많은 갈등을 풀며 끌고 가기에 가까이 있던 사람조차 홍 후보를 등지는 사람이 많다"며 "홍 후보는 다 배신자라고 한다. 왜 주변에서 배신자가 많으며 리더십 문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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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향해 “주변에 왜 배신자가 많나”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27일 강원지역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사진=공동취재)
이날 윤 후보는 홍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역량으로 제일 중요한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는 대선후보, 경남도지사, 5선 의원 등 눈부신 경력에도 가까이 근무했던 사람 중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홍 후보와 언쟁하려는 게 아니고 저희 캠프에 들어오는 분들께 줄세우기, 공천 장사라고 하는데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는 정치 초심자인데 많은 분들이 온다. 그런데 왜 홍 후보에는 상대적으로 그게 적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리더십에 있어 지도자가 돼서 많은 갈등을 풀며 끌고 가기에 가까이 있던 사람조차 홍 후보를 등지는 사람이 많다”며 “홍 후보는 다 배신자라고 한다. 왜 주변에서 배신자가 많으며 리더십 문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게 계파를 만들지 않고 속하지도 않았다”며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이다. 국회에 300개가 있는 것을 나는 존중한다. 20여 년간 계파의 졸개가 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홍 후보는 윤 후보가 지적한 배신에 대해 “20여 년간 2번 당해봤다. 내가 키운 사람한테. 그러나 배신한 적은 없다“고 했다.

나아가 홍 후보는 “윤 후보 진영에 가 있는 한 분은 오고 갈 곳 없는 이를 제가 행정부 지사로 3년간 함께 했고, 의원이 되는 데도 전적으로 밀어줬다”며 “그런 뒤 낮에는 윤 후보 진영으로 가고, (밤에는) 저에게 오기에 제가 ‘이중생활을 하지 말고 그쪽으로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캠프 총괄부실장을 맡고 있는 윤한홍 의원은 홍 후보가 경남지사 재직 당시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를 들은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동료·후배에게 말을 함부로 한다거나 독선적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홍 후보는 “이해한다. (하지만) 윤 후보 진영에 있는 분들은 구태 기득권의 전형”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홍 의원 쪽 선대위원장 중 한 분도 참 대단한 분이 갔다. 인신공격 같으니 더 이상 하지 말고”고 하자 홍 후보는 “답답한 모양이다. 이제 인신공격까지 한다”고 응수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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