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넘버, 비밀무기 있었다..'공백기+멤버 개편' 걱정 무색 [MD현장]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긴 공백기 괜찮을까?' 걱정했죠. 하지만 팀워크 다지는 계기가 됐어요"
걸그룹 시크릿넘버가 '레트로 장인'이 되어 '불토'를 즐기러 왔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시크릿넘버 세 번째 싱글 '파이어 세러데이(Fire Satur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시크릿넘버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지난해 5월 데뷔한 신인이면서도 11개월 만에 컴백했으니 새로운 마음일 수밖에 없을 이들이다. 특히 멤버 민지와 주는 새롭게 합류해 이번이 첫 쇼케이스였다.
수담은 "데뷔 무대보다 더 떨린다"며 첫인사를 건넸고 레아는 "그동안 새 멤버들과 합을 맞추려 열심히 연습하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신보는 타이틀곡 '불토 (Fire Saturday)'와 수록곡 '댄저러스 인 러브(Dangerous In Love)'로 구성됐다. '불토' 무대를 펼친 멤버들은 "'불토'도 좋지만 '댄저러스 인 러브'는 의자춤이 특징인데, 오늘 못 보여드려 아쉽다"고 얘기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시크릿넘버의 무대를 보고 나니 긴 공백기와 멤버 변화가 무색할 만큼의 에너지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신인 아이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인 '가능성'이 엿보였다.
진희는 즉석에서 랩을 읊었는데, 떨리는 눈빛이 고스란히 전해짐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실력을 뽐냈다. 랩 할 때는 걸크러시 매력이 넘쳤지만 끝난 뒤 부끄러워하며 손부채질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러블리' 아이돌이었다.
"독보적인 음색으로 팬심을 사로잡을 멤버가 되겠다"는 새 멤버 민지의 각오는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불토'의 포인트 안무로 '킥킥 안무'와 '펄럭 춤'을 꼽은 시크릿넘버는 민지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 이를 선보였다. 민지는 무반주로 혼자 노래를 불렀지만, 귀에 '쏙쏙' 박히는 목소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훈훈한 멤버들의 우정도 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시크릿넘버는 서로를 칭찬하는가 하면 "새로 들어온 민지와 주가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팀 분위기가 활발해졌다"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꺼냈다. 민지는 "팀에 들어오고 나니 '본 투 비 시크릿넘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편안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시크릿넘버의 '파이어 세러데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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