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는 눈빛 지겨워" 에일리, 보컬퀸의 걸크러시 '가르치지마'[들어보고서]

[뉴스엔 이민지 기자]

에일리가 에일리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수 에일리는 10월 27일 오후 6시 정규 3집 앨범 'AMY'를 발매, 타이틀곡 '가르치지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앨범 'I’m'과 'LOVIN’'을 통해 미성숙했던 에일리가 서서히 완벽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 'AMY'는 비로소 나의 모습을 찾은 에일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AMY는 에일리의 영어 이름으로, 대중들이 알고 있는 에일리의 모습뿐만 아니라 가장 나다운 모습일 때의 에일리를 보여주기 위해 직접 앨범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가르치지마'는 기존 스윙 장르의 멋을 추구하면서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트랙이다. 그루블린과 더 라이브 수장인 라비와 ‘K팝 베토벤’이라 불리는 황현 대표 프로듀서가 협업해서 완성했다.

노래는 "You don't know 사랑이란 말에 날 가둬놓지 마. 널 위해 날 위하는 척은 No no no more 얄팍한 속을 내 세계로 투영하지 마"라는 강렬한 경고로 시작된다.

"다 아는 척 하지마. 해보란 말도 그만. 판단하는 눈빛도 지겨워. 내게 널 바라지마. 누구도 날 강요하고 막아낼 수는 없어. I'm Amy 내가 내 미래야", "자극하지 마 말 보태는 것도 그만 가늠하는 눈빛도 지겨워. 네가 날 칠하지 마 누구도 날 강요하고 막아낼 수는 없어" 등 자신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다른 사람의 기준과 색에 물들지 않고 오롯이 나로 살아가겠다는 소신이 공감을 사는 곡이다.

매 앨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 받았던 에일리는 '가르치지마'를 통해서도 탄탄한 가창력를 뽐냈다. 여기에 자신감 넘치는 가사를 오롯히 표현해낸 한층 더 성숙해진 감성이 돋보인다.

특히 '가르치지마'는 꼼꼼하게 짜여진 코드 보이싱, 입체적인 코러스 라인 그리고 브라스 세션이 어우러져 빅밴드 편성의 화려함을 추구했다. 에일리의 보컬은 악기들의 화려한 연주에 전혀 밀리지 않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에일리 '가르치지마'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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