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블랙핑크 팬 고양 몰려온다"..초대형 'K팝 공연장' 들어선다
축구장 45개 면적·2024년 준공
메타버스내에도 세계최초 구현
강호성 CJ ENM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인들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기는 한류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K콘텐츠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CJ라이브시티 아레나에 1조800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용지에 총 32만6400㎡(약 10만평·축구장 45개 면적) 규모로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영화·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한국 문화 콘텐츠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2024년 준공과 운영 개시가 목표다. 우선 아레나는 총 2만석 규모이고, 야외에도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초대형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대 장치, 음향, 조명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 설비를 구축하고 하루 만에 무대 설치와 해체가 가능해 연중 190회 이상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다.
CJ라이브시티에는 아레나 외에도 음악 디스트릭트(Music District) 등 콘텐츠 경험형 시설이 들어서며,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에는 기획사와 음반제작사 등 문화 콘텐츠 업무시설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또 쇼핑을 위한 상업·식사·숙박시설과 친환경 생태 공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조성될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를 경험함에 있어 시공간의 제약이 없도록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에 CJ라이브시티를 그대로 구현한 '버추얼 라이브시티(Virtual LiveCity)'도 만든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달라진 한류의 위상에도 할리우드나 디즈니랜드 같은 명소가 어딜까 하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제는 CJ라이브시티를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한류 팬들이 성지순례하듯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경기도,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업해 개발 중인 CJ라이브시티는 2024년 개장 후 매년 국내외 20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연간 1조6000억원 규모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혜 기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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