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최고 부자는 생수 파는 '외로운 늑대'.. 마윈은 5위로 추락
중국 최고 부자는 생수 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의 창업자 중산산(鍾睒睒·67)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였던 마윈(馬云·57) 알리바바그룹 창업자는 5위로 하락했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을 설립한 쉬자인(許家印·63) 회장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70위로 추락했다.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이 27일 발표한 ‘2021년 중국 부호 순위’를 보면, 중산산은 3900억위안(약 71조4600억원)의 개인 재산을 보유해 1위에 올랐다. 중산산은 지난 1996년 저장성 항저우(杭州) 쳰다오후(千島湖) 인근에 생수 기업 농푸산취안을 설립했다. 중산산은 중국 내 정치 상황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다른 부호들과 사업상 관계도 맺지 않아 ‘외로운 늑대’로 불린다.
2위는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38)이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400억위안(약 62조3100억원)이다. 3위는 3200억위안(약 58조6400억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설립자 쩡위친(曾毓群·53)이고, 4위는 3170억위안(약 58조1300억원)의 마화텅(馬化騰·50) 텐센트 회장이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자였던 마윈과 그의 일가는 5위에 그쳤다. 재산 규모는 2550억위안(약 46조7600억원). 후룬연구원은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단되고, 알리바바가 독점 행위로 벌금을 부과받은 후 순위가 떨어졌다”고 했다.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의 재산은 730억위안(약 13조3800억원)으로, 작년 2350억위안(약 43조1000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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