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카니발 씽씽 달리자..기아 영업이익 580% 껑충

오찬종,차창희 2021. 10.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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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삼성전기 영업익 49% 올라
수출호조 LGD도 222% 쑥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판매량 감소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7조7530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579.7%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이번 분기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8만441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이 58.7%에 달하면서 오히려 수익성은 향상됐다. 또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축소와 더불어 일회성 대규모 품질비용 정상화 등 판관비 효율화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지난해 3분기 실적에 1조원 이상 품질비용이 반영돼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세타2엔진 리콜 등 품질 관련 충당금으로 1조130억원을 반영하면서 1950억원에 그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1조원 이상의 품질비용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6887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973년 창사 이후 분기 실적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매출은 지난 2분기 2조4755억원으로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이전 기록인 2018년 3분기 4050억원을 훌쩍 넘었다. 회사 측은 "모바일용 소형 및 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산업 및 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와 노트북 등 수익성이 높은 IT(정보기술) 제품용 패널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 7조2232억원, 영업이익 52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22% 증가한 실적이다.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IT용 패널의 출하가 확대되며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팬오션은 3분기 매출 1조3282억원, 영업이익 19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9.4%, 204% 증가했다. GS건설은 3분기 매출 2조1717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

[오찬종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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