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텅스텐 광산 사고 인부 숨져.."119신고 없었다"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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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의 한 텅스텐 개발업체 굴진현장에서 70대 인부가 부상을 입고 병원 이송 후 숨졌다.
사고 당시 119신고를 비롯한 구조와 안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신속한 119 신고 등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결국 A씨가 숨지는 등 화근이 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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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도움으로 병원행, 4시간 지나서야 큰 병원 이송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의 한 텅스텐 개발업체 굴진현장에서 70대 인부가 부상을 입고 병원 이송 후 숨졌다. 사고 당시 119신고를 비롯한 구조와 안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쯤 영월군 상동읍 한 텅스텐 개발업체의 광산 굴진현장에서 인부 A씨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후 여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확인결과, 당시 A씨는 작업을 준비하던 중 굴진현장에서 떨어진 돌에 맞고, 깔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와 장기 손상 등 상반신이 크게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당시 119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 등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A씨가 동료의 도움 등으로 현장을 벗어날 수 있던 상황이어서 별도의 신고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신속한 119 신고 등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결국 A씨가 숨지는 등 화근이 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A씨는 사고 발생 후 동료 등의 도움으로 태백시 내 한 병원을 찾았고, 해당 병원에서는 A씨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원주시 내 큰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씨는 사고 발생 3시간이 넘은 26일 오후 4시 27분쯤 횡성 119항공대에서 온 소방헬기를 타고 태백을 떠났고, 이후 35분만인 같은 날 오후 5시 2분쯤 원주의 큰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A씨는 사고 발생 4시간 20분여만에 원주의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으나 끝내 숨졌고, 사고 당시 사업장이 A씨의 사고 후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사고 당시 구조 상황과 안전조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사업체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사업체 측은 담당자 부재를 이유로 확인에 불응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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