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노태우, 생전 광주 찾아 사과했어야..아쉬움"

이정현 기자 2021. 10. 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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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인께서 생전에 광주를 방문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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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송영길/사진=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구했던 마음과 분단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날 오후 4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은 송 대표는 약 20분간 고인과 유가족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인께서 생전에 광주를 방문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간접적으로라도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고 아들인 노재현 씨가 해마다 5·18 국립묘지를 찾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광주 지역 의원들이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반대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는 "전두환 씨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며 "혹시라도 전 씨의 경우 국가장이 적용되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 씨는) 비록 사면복권 됐다고 하지만 내란목적 살인죄의 범죄사실과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은 실효된 것이 아니"라며 "전직 국가 원수로서 예우를 다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에 따라 국립묘지에는 묻힐 수 없고 국가장 여부는 법 규정 자체가 해석의 논란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언급한 것처럼 (노 전 대통령은) 과오는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선언, 남북 기본합의서, UN 동시가입 등을 비롯해 88올림픽, 북방경제, 인천국제공항 건설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한 면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전 씨의 경우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법을 개정해 내란목적 살인죄 등으로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전 씨가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재판받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장을 치를 수 없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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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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