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처음이다

2021. 10.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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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1국 ○ 변상일 9단 ● 신진서 9단
초점2(11~22)
26년 대회 역사에서 처음 보는 일이 앞서 4강전에서 나왔다. 신진서는 김지석을 맞아 116수 만에 이겼다. 그렇게 빠르게 대마를 잡았나. 아니었다. 초읽기에 몰린 김지석이 두어야 할 시간에 두지 못했다. 달리기 경기에서는 출발 총소리가 나기 전에 뛰면 실격이고 바둑에서는 마지막 10초를 알려주는데 일곱, 여덟, 아홉을 지나 10초 소리가 나오는 순간 경기가 끝난다. 프로 생활 18년 동안 처음으로 시간패한 김지석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신진서는 4연속 결승에 오르며 대회 기록을 새로 썼다. 변상일은 4강전에서 원성진을 누르고 결승 5번기에 올랐다. 대회에 나온 지 9년 만에 처음이다. 3연속 우승한 신진서와 맞서 다짐했다. "신진서 9단에게 그동안 많이 졌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설욕하겠다."

흑11로 다가가니 숫자에서 하나 더 많다. 그렇다고 백이 움츠러들지 않는다. 물론 받아내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백12에 붙이고 또 18에 붙이면 된다. 신진서가 조금 빠르게 움직인다. 아래쪽은 놔두고 흑19로 귀에 들어간다. 누구나 두는 <그림>을 결정하지 않았다. 1인자는 남다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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