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3분기 영업이익 10배 증가(종합)

문창석 기자 2021. 10.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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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의 상승과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OCI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물류 이슈로 인한 선적 연기 및 운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과 도시개발(DCRE) 사업의 분양 매출,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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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946억원..전년比 976.9% 증가
"메탈실리콘 사용량 25~30% 자체 생산 검토"
OCI 군산공장.© News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OCI가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의 상승과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OCI는 올해 3분기 19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81억원)보다 976.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88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776억원으로 2829.7% 증가했다.

OCI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물류 이슈로 인한 선적 연기 및 운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과 도시개발(DCRE) 사업의 분양 매출,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베이직케미칼 사업은 3620억원의 매출과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동기(11%)보다 대폭 증가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가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만 3분기에는 부분 정비가 있었고 여러가지 선적도 연기되면서 매출의 일정 부분이 4분기로 넘어가 판매량 자체는 15%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의 가격이 3분기 폭등한 점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사용하는 메탈실리콘의 25~30%는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기존 공장의 인수나 합작으로 같이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현 OCI 부회장 © 뉴스1

3분기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사업은 3460억원의 매출과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선적 연기, 올해 지속된 시장가격 인상에 따른 원료가의 후행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 부회장은 "3분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해상운임으로, 벌크선도 확보가 어려워서 선적이 연기되는 일이 많았고 원료가 인상도 겹쳐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보통 원재료 상승분은 다음 분기에 반영돼 인상되기에 4분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140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810억원의 매출과 10억원 미만의 영업적자에서 크게 나아진 실적으로, 미국 내 2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매각되면서 이에 따른 수익이 반영됐다.

도시개발사업은 3분기 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 생길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20~25% 정도일 것"이라며 "일반적인 개발과 달리 도시개발 사업이라 도로도 닦고 학교도 만드는 등 여러 관계설비들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음극재용 고연화점 피치 사업에 대해선 "상업 생산은 2023년 말 정도가 될 것 같다"며 "생산을 시작하고 나서도 배터리 업체와 상당 기간 테스트를 해야 하기에 실제로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는 건 2024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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