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먼파워.. 여전히 뜨거운 '스우파' 명언들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가슴이 뜨거웠던 2달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26일 방송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크루 홀리뱅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정상 댄서들의 한 치 양보도 없는 ‘마라맛’ 대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댄스 열풍을 몰고 왔다.
‘스우파’가 뜨거웠던 이유는 단순히 치열했던 배틀 때문이 아니다. 대결을 즐기면서도 정정당당한 배트 속 자신감과 서로를 향한 ‘리스펙트’를 보여준 댄서들의 태도는 진정한 ‘우먼파워’를 보여주며 열풍에 힘을 더했다. 특히 8개 크루 리더들의 카리스마와 포용을 모두 지닌 리더십은 큰 울림을 안겼다. 무대 위에선 뜨겁게, 무대 아래선 따뜻하게, ‘마인드’까지 최정상임을 보여준 이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가슴 속 ‘명언’으로 남았다.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가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의 ‘워스트 댄서’ 지목을 받아 무대에 오른 뒤 보여준 자신감이다. 허니제이를 지목해 모든 댄서들이 놀라움을 표한 가운데, 여유 있는 미소로 올라선 허니제이는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라고 말해 모든 댄서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22년차 ‘힙합여제’ 허니제이의 자신감을 보여준 해당 멘트는 ‘스우파’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마주 보고 춰 본 적이 없거든요”
허니제이가 코카N버터 리더 리헤이와의 배틀에서 보여준 포용력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은 과거 7년을 동고동락했던 사이지만, 허니제이가 팀을 나오며 불거진 불화설은 댄서신에서도 유명하다. 그런 리헤이는 허니제이를 배틀 상대로 지목해 날선 분위기 속 대결이 치러졌다. 그러나 허니제이는 패배에도 불구, “리헤이와 같은 팀이었을 때도 항상 같은 곳을 바라보고 춤을 췄지 마주 보고 춰본 적이 없다. 난 되게 기대하고 있었다”며 리헤이에게 포옹을 청해 명장면을 남겼다.
■“저는 오늘 집에 가지 않습니다”
첫 회부터 방송 내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뛰어난 실력과 매서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프라우드먼을 이끌어온 모니카는 8회 세미파이널에서 팀이 탈락한 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그는 “저는 오늘 집에 가지 않는다. 제가 있던 곳으로 돌아갈 뿐”이라며 “대중이 더 많은 댄서를 알게 되는 목적을 이뤘다. 누구나 춤출 수 있다는 말은 정답이다. 댄서라는 직업은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탈락한 멤버들 뿐만 아니라 ‘스우파’의 모든 출연진에게 힘을 보태며 큰 감동을 안겼다.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준비가 돼있었다”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순위는 갈렸지만, ‘스우파’의 모두가 승자였다. 항상 뒤에서 가수들을 뒷받힘해주는 역할을 하던 이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을 위한 음원을 받아들고 주인공이 돼 무대에 섰다. 이들은 서로를, 대한민국의 모든 댄서들을, 모든 여성 리더들을 응원하며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했다. 허니제이는 “그동안 많이 울었기 때문에 오늘은 울지 않는다.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가 돼있었다. 여덟 크루 말고도 이미 대한민국 댄서들은 너무 멋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는 말로 많은 이들을 대신 울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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