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태우 전 대통령, 과오 적잖지만 성과도 있어"..국가장 결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과오가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다고 평가하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 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88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 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은 성과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애도와 별개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직접 조문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오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있고 내일 유럽 순방을 떠나기 때문에 조문을 갈 수 없다며, 조문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가장의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게 됩니다.
김 총리는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립묘지법은 형법상 내란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 안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김휴동/영상편집:이상미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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