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정청래 "막판 변수는 윤석열 광주행"..권성동 "경전 전인지, 후인지 논의해야"

김세정 2021. 10. 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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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정청래 "통합의 밀알 됐으면"·권성동 "국가장 결정, 높이 평가"
-정청래 "역대 대선, 현직 대통령 탈당 요구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냐..친문·비문 앙금 없어"
-권성동 "대통령-이재명 회동 '선거 운동', 바람직하지 않아..이낙연 뒤늦은 회동, 낙마 가능성 본 것'"
-권성동 "이재명 '일산대교 무료화' 결재, 포퓰리즘"..정청래 "국민 불편에 정책적 판단한 것"
-정청래 "윤석열, 패한다면 '개 사과'가 '피니시 블로(결정타)'일 것..캠프에 사과해야"
-권성동 "윤석열, 50대 이상에서 앞서..ARS 본인 인증 도입 시, 투표하지 말란 얘기"
-정청래 "막판 변수는 윤석열의 광주행..광주시민 가만 있겠나? 국민의힘 당원들 역결집 노릴듯"
-권성동 "윤석열, 11월 초 광주행 공언..경선 전인지 후인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 방송시간 : 10월 27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zfiqw_VS0II

◎범기영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가 국가장으로 진행됩니다. 결정 배경에 대한 정부 설명 중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형 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되었다. 법원이 선고한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해 애썼고 아들 재헌 씨는 광주 5.18 민주 묘지에 가서 여러 차례 사과한 점을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씨와 다른 지점이죠? 누구나 빛도 그림자도 있습니다만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또 구체적으로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면, 아니, 그런 뒤에라야 용서와 화해가 따라옵니다. 사사건건, 동래 콤비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어제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영상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 각계 인사 조문

<녹취> 최태원 / SK 그룹 회장
저도 마음이 상당히 아픕니다.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영면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녹취>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으로서 외교에 관한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그분의 과를 물론 오롯이 덮고 갈 수 없는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은 것 알고 있지마는 그런 노력 또한 전두환 대통령 일가와는 다르게 평가될 부분이 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뭐, 빛과 그림자가 있는 거죠. 그러나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저는 평가합니다.
문 대통령 "과오 적지 않지만 성과도"

<녹취>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 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범기영 빈소에 조문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이 됐고 많은 분들이 지금 가서 조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 지지 그룹 내에서는 이견도 좀 있을 것 같긴 해요.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도 말씀하셨다시피 한 사람의 인생이 과만 있겠습니까? 공과가 있는 거죠. 저도 통일 운동 그리고 남북 관계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남북 관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남북기본합의서, 제가 들고 왔어요, 여기. 그런데 이 남북기본합의서대로만 남과 북이 지킨다면 굉장히 지금 좋아지는 거거든요. 어쨌든 이걸 채택했다는 것은 굉장히 업적이라고 볼 수 있고 또 88올림픽 성공 개최 외에 외교의 외연 확장, 사회주의권 국가, 그래서 폴란드, 헝가리, 구 소련, 중국 이런 데하고 다 수교를 맺었거든요. 그거는 오히려 보수 정권이었기 때문에 더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물론 12.12 군사 반란이나 5.18 강제 진압, 이런 부분은 분명히 비판받아 마땅하고 부정 축재, 이 부분도 국민들의 공분을 샀는데, 어쨌든 돌아가신 이 상황에서는 어쨌든 객관적으로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건 못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어떻게 하십니까?

▼권성동 조금 전에 여러분이 말씀하셨고 정청래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이든 어떤 자리든 간에 다 공과가 있는 것이고요. 과오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법원의 재판 과정을 통해서 5.18, 12.12 사건에 대해서 단죄를 받았거든요. 다만 어쨌든 저쨌든 간에 87년 헌법 체제를 만드는 데 있어서 그것이 국민의 압력에 의해서 그 부분을 마지못해 동의했던 어쨌든 간에 현재의 그런 헌법 체제를 만드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역할을 했고요. 특히 업적이라 하면 러시아 등 북방 외교 또 중국과의 외교, 이런 등등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애도 기간인만큼 우리가 그런 역사적 공과에 대해서 버릴 건 버리고 또 배울 건 배우는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오늘 빈소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서 고인의 평소 뜻이었다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역사의 나쁜 면은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소에 하셨다고 이야기했고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소에 쭉 하셔왔다,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일단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고 장례위원장은 총리가 맡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좀 상처를 치유하고 불행한 대통령이 또 만들어지는 이런 역사를 마무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도 있습니까?

▼정청래 우리가 프랑스의 똘레랑스의 나라, 관용의 나라,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 관용이라는 것은 가해자가 끊임없이 용서를 구하고 피해자가 마음을 푸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마지막 유언 같은 것을 아들 노재헌 씨가 말했는데, 어쨌든 용서해 달라, 이렇게 마지막에 그 말씀을 하신 것은 좀 큰 울림으로 남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이제 국가장으로 된 만큼 5일 동안 조기 게양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어쨌든 장례비용은 국고에서 나가는 건데요. 그만큼 어쨌든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좀 정리했어요. 그리고 법적으로는 규정이 명확하게 안 돼 있습니다, 국가장으로 하는 것. 그래서 장례법에, 국가장례법에 안 나와 있는데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국가장으로 한 만큼 이것을 계기로 어쨌든 국민 통합의 한 작은 밀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권 의원님은 관련해서 의견 혹시 있으십니까?

▼권성동 저는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병상에 누운 지 굉장히 오래됐거든요?

◎범기영 노태우 대통령.

▼권성동 노태우 대통령께서. 그래서 항상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역대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돌아가실 경우에 국가장으로 할 것인지 국립묘지에 안장할 것인지에 대해서 쭉 검토를 해왔어요. 그래서 노무현 정부 때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고 또 MB나 박근혜 정부 때는 가능하다고 해석을 했거든요? 이 법률 해석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파 정부냐 좌파 정부냐에 따라서 해석이 왔다 갔다 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이 문제를 그래도 과거 노무현 정부와 달리 국가장으로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높이 평가하고요. 사실은 우리가 우리 대통령들이, 전직 대통령들이 다 지금 불행한 결말을 맺고 있잖아요. 또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국민의 갈등이 또 굉장히 심각한데 이번 계기로, 이번 일을 계기로 해가지고 좀 미래로 나아가는 분위기를 우리 모두가 조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기본은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하는 데부터 시작돼야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니까 전두환 씨는 학살 책임을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고 추징금도 납부하지 않고 버티고 있어서 이 부분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현안 이야기로 좀 넘어가죠. 본격 대선 행보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첫 행선지로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 등록 후 첫 행선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만나 민생 행보

오늘,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거 얼마씩 해요?

<녹취> 상인
2,000원씩이에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쑥떡도 하나. 요새 저 보고 쑥덕거리는 사람이 많길래…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역 화폐는 제가 만들어 처음 시행해서 전국화됐는데… 대통령께서도 내년 예산집행은 다음 정부가 여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맞겠다. 이런 말씀도 일부러 하시던데 그제 국회에서도 그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 예산 심의 여지를 충분히 확보해주시겠다 이런 취지여서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명, 추미애 회동

<녹취>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참 잘하시더라고요. 서운한 분들을 다 이렇게 안아 주시고 어제 대통령님 만나셔서도 '지난번 선거 때 좀 괴롭힌 거 죄송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실제 그랬어요. 흔쾌히 농담으로 받아들이셔서…

추미애, 이재명 선대위에 '명예선대위원장' 합류

◎범기영 추미애 대표와의 회동은 화기애애하네요. 선대위는 출범 날짜고 정해졌더라고요, 11월 2일.

▼정청래 예정일인데요. 11월 2일 날 이제 개문발차 한다, 이건데요. 선대위라는 것은 한꺼번에 다 짜여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대체적인 윤곽은 선대 위원장, 본부장, 이렇게 하고 채워나가야 되는데. 어쨌든 이낙연 대표와 일요일 날 회동을 했고 또 대통령 만났고 오늘 추미애 장관 만나고 이제 다른 예비 후보들 다 만날 예정인데요. 그리고 어쨌든 관악구에 있는 전통시장을 갔는데 거기가 이제 정태호 의원이 이낙연 캠프에 있었던 데거든요. 그리고 저희들로서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고 또 호남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고. 그래서 행선지를 거기로 선택한 것 같고요. 추미애 전 장관하고는 저도 이제 그 영상을 다 봤는데, 거의 뭐 오누이 같더라고요. 그래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범기영 이제 원팀, 이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정청래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개문발차라고 표현하셨는데 정 의원님은 어떤 역할을...

▼정청래 저는 특별히 뭐를 맡는다기보다는 제 체질상 리베로.

◎범기영 리베로.

▼정청래 직책과 관계없이 전국을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눈에 띄던데, 이 후보가 대통령 만난 자리에서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입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실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고 지난 대선에서도 경쟁을 했던 관계이기 때문에 반문 쪽의 반감도 상당했었고요, 사실. 그걸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현 정부를 차별화하기보다 계승하겠다는 뜻을 지금이라도 보이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건지,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정청래 역대 대통령 선거 때 보면 현직 대통령이 자기가 속한 자당을 탈당하거나 탈당을 요구받거나 심지어는 화형식 하는 이런 볼썽사나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현직 대통령을 민주당에서 탈당하라든가 이런 게 전혀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대통령의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이 대선 국면으로 객관적으로 저희한테 유리한 정서죠. 그리고 사실상 언론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이간질시키고 갈등 유발로 친문, 비문 얘기하는 데 없습니다, 솔직히. 그러니까 그거를 언론이 계속 보도하기 때문에 마치 있는 것처럼 느끼는 거지 사실상 없고요. 그리고 이번에 이재명 캠프 같은 경우도 소위 말하는, 언론에서 편 가르기 하는 친문 인사들이 대거 다 활동을 했고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간의 앙금, 이런 건 사실상 없어요. 그래서 자꾸 이렇게 갈등 유발적으로 기사를 써야 국민들이 보니까 싸움 구경시키려고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사실상 그건 없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제가 만나봐도 예비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은 다 똘똘 뭉쳐 있는 상태입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과의 만남 자체가 잘못된 만남이다,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권성동 그렇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로 지금 피의자로 돼 있잖아요. 검찰청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게이트, 소위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 부실로 인해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거기에 대한 특검 도입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국가의 수반이자 행정부의 수반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재적 범죄자, 피의자. 잠재적 범죄자도 아니고 피의자와 이렇게 만난 것 자체가 저희들은 결국은 이재명의 선거 운동의 일환이다,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고요. 이건 바람직스럽지 못한 태도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팀, 민주당이 원팀이 됐다고 주장하는데 며칠 전에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만남은 굉장히 어색하게 끝났어요. 화끈하게 도와준다는 얘기도 안 했거든요. 왜 이낙연 후보가 2주 동안 뜸 들이다가 만나줬느냐? 저는 거기에 속셈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비리 사건으로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조만간에 낙마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럴 때 대비해서 원팀 정신을 보여줘야 다음에 자기가 또 나올 명분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떨떠름하게 만났거든요? 오늘은 뭐 추미애 후보와의 만남과는 전혀 다른 그런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에 선대위가 발족된다 하더라도 이 원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이낙연 지지자가 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호남에서 많은 인사들이 이낙연 후보의 낙선 이후에 저희 캠프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재명은 안 된다. 그리고 윤석열로 가야만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가 있고 상식과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는 국가로 만들 수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 쪽으로 지금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범기영 그분들 중에 이름을 대면 저희가 알 만한 분도 계십니까?

▼권성동 조만간에 아마 저희가 발표할 겁니다.

▼정청래 아니, 이재명 후보 피의자 자꾸 얘기하는데 이거 허위사실 공표 아닙니까? 뭐 때문에 피의자라고 하는 거예요?

▼권성동 아니, 검찰총장이 이재명 후보도 수사의 대상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대장동 특혜 비리 사건의 설계자가 본인이라고 또 자백까지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고 피의자라는 거예요.

▼정청래 피의자라는 것은요. 피의자라는 것은 법적 용어고요. 그리고 실제로 수사를 할 때 피의자 신분이냐 참고인 신분이냐 하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지금 권성동 의원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권성동 이재명 후보가 고발당했기 때문에 피의자라니까요, 법적으로?

▼정청래 피고발인이죠, 그러면. 고발을 당했으면.

▼권성동 피고발인이 피의자예요, 법적으로는.

▼정청래 그리고 자꾸 저렇게 험한 얘기를 하시는 것이 국민의힘에 좋지 않아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만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고 관례가 다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예전에 MB 때도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결정 13일 후에 청와대에 다 간 거예요. 그러면 그때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개입한 겁니까? 자기들은 그거 방문하면 되고 우리는 안 돼요? 그런 거 아니고요.

▼권성동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라니까요?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 현직 때 다...

▼권성동 잘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정청래 다 참여를 했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무슨 선거 개입이니 뒷거래니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느니, 대장동의 대 자도 안 나왔고요. 그리고 어떤 국민의힘 후보는 내가 대통령 되면 이재명 구속시키겠다. 그러면 검찰 중립, 이런 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대통령이 구속시키라면 검찰이 알아서 구속시키는 겁니까? 말도 되지 않는 얘기를 하고요. 저 후진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발언들을 하시는데 계속 그렇게 하시라고요. 그게 국민들 마음에, 과연 마음에 들까요? 그리고 아무리 대선이지만 너무나 심한 얘기, 아니, 상대 당 그리고 여당의 후보를 놓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구속시키겠다. 이런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권성동 누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까?

▼정청래 하여튼 그쪽 당에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권성동 그러니까 너무, 너무 발끈하시니까 더 이상하네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확실한 건 국민의힘의 야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점점 더 야성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청래 야성이 강해지면 여성이 없다는 거잖아요? 청와대에 못 들어간다는 얘기죠.

◎범기영 표현은 부드러운데 이것도 센 이야기이긴 하네요. 내용을 좀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 마지막 날 결재한 게 일산대교 무료화. 그래서 오늘 정오부터 무료 통행이 시작됐고요. 그런데 아마 이대로 갈지, 아니면 가처분을 내고 소송을 또 걸어서 복잡하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일산대교 무료화, 이재명 지사가 마지막에 결정한 부분은.

▼권성동 물러가는 사람이 중요한 결정을 하는 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산대교 무료화 문제는 아마 국민연금과 관련이 돼 있고 여러 가지 본질적인 쟁점이 남아 있는 문제거든요? 그런 문제, 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후임 지사한테 맡기는 게 옳죠. 물러나는 날에 저걸 결재하고 갔다는 것은, 결국은 그 다리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고 한 결정이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적인 그런 결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님은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거고, 한강 다리가 28개가 있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데가 일산대교래요. 그래서 국민 불편이 너무 컸고 또 불만들도 많고. 그래서 무료 통행을 하게 되는 건데, 일산대교를 만들 때 일산대교라는 주식회사가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제 여기에서는 이걸 가지고 행정 소송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는데 행정 소송을 만약에 하게 되면 결과를 기다려야 되겠지만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일산대교를 통행하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죠.

▼권성동 물론 좋아하시겠죠. 공짜니까 좋아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거고요. 만약 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일찍 이 문제점이 지적이 되지 않았겠어요? 그러면 임기 초반에 결정을 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임기 초반에 결정을 안 하고 마지막 날 결재를 했단 말이에요. 여기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분이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정말 포퓰리즘으로 일관할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 점이 걱정스럽습니다.

▼정청래 잘한 건 잘했다고 그냥 화끈하게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권성동 아니요. 절대 잘한 거 아닙니다.

◎범기영 제가 여당분들한테 이 질문을 좀 드려보고 싶었는데, 그러니까 무료화하면 아마 이 다리를 이용하는 분들은 좋겠죠. 경기도민들은 좋을 텐데, 일산대교 주식회사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고, 그 얘기는 통행료, 그러니까 이 보전되는 통행료는 결국은 국민들이 낸 국민연금 보험료를 벌충하는 형식이 되는 게 아닌가, 이게 정말 국민 전체 후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이런 거죠. 우리가 민자 유치를 하고, 고속도로든 그러면 톨게이트에 비용을 받지 않습니까? 일정 기간이 되면 그걸 다 없애잖아요? 일산대교 같은 경우는 그 정도의 시기가 지났다. 그래서 국민 불편과 아니면 회수, 이 부분을 득실을 놓고 봤을 때 이제는 풀어주는 게 더 좋겠다고 정책적 판단을 한 거죠. 권성동 의원님이 왜 초창기에 안 했냐? 그때 되면 오히려 더 역풍이 불 수도 있고 이제... 3년 전에 했어야 된다. 그런데 3년 후에 왜 하냐? 그런데 그동안 또 보충한 게 있지 않습니까, 환수해가지고.

◎범기영 건설비를 회수할 시간을 줘야 했다.

▼정청래 그렇습니다.

▼권성동 그게 아니고 어쨌든 경기도가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한 약속입니다. 약속을 지켜야 되거든요? 약속을 파기할 경우에는 그 국민연금관리공단에 그만큼의 보상을, 배상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손해배상을 해주고 이걸 파기를 해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지금 파기를 한 겁니다. 이게 문제고 그다음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들로부터 연금을 받아서 이걸 운용해서 그 수익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여기 이익이 생긴다고 판단해 가지고 여기 투자를 해준 겁니다. 그렇잖아요? 그 돈이 공단 개인의 돈이 아니에요. 국민의 돈이에요, 이익금이. 그런데 그 대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 전체에게 돌아갈 이익을 지금 잠식한 거 아니겠습니까? 뺏어간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할 요소가 많다, 이거죠.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토론도 하고 널리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왜 가만히, 문제 제기를 하고 가만히 있다가 그만두는 날에 결재를 하고 갔냐, 이거예요. 전형적인 표...

▼정청래 방침은 일찍 밝혔죠.

▼권성동 아니, 전형적인 표를 구걸한 것이다.

▼정청래 도장만, 결재만 이제 한 거죠.

▼권성동 표를 구걸한 거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범기영 일산대교 주식회사도 일단 행정처분 문서가 도착하면 분석해보고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고 했으니까 지켜보시죠. 이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좀 하고 넘어갈까요, 여당 관련해서? 대장동 특검 이야기인데, 여론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쪽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나옵니다. 줄곧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오던데,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것도 64%, 국민들 64%는 특검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네요. 특히 이제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 층, 20대에서 이게 조금 더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여당 입장에서는, 특히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청래 원래 이제 여론조사가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그러면 반대가 항상 높게 돼 있죠, 대답하는 성향이. 그런데 누구 책임이냐, 이것도 같은 여론조사에서 물어본 겁니다. 그랬더니 이재명 책임 53%, 국민의힘 책임 37%, 이렇게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비등비등한 거예요. 여당이 총공세를 하는데, 당신들이 공공개발 막아 가지고 이렇게 된 거 아니냐? 그래서 국민의힘 책임이 37% 예요, 37%. 국민의힘이 이거는 돌아봐야 될 사항이고, 경기도 국감 때 이틀간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설명을 잘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여당에 비판적인 언론들조차 이재명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완패다. 그리고 뭐가 한 방은 없고 헛방만 날렸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결국은 대장동 부분은 이재명 후보는 빠져나왔고, 실제로 이제 거기 돈 받았던 사람들, 주로 이제... 저희 쪽은 없어요. 그래서 뭐 예를 들면 곽상도 의원 아들 문제부터 시작해 가지고 지금 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뭐 협의를 했다, 어쨌다. 그래서 가면 갈수록 결국은 국민의힘에게 이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성동 저렇게 강변을 하니까 젊은 친구들이 다 돌아서죠. 젊은 20~30대들이 문재인 정권, 민주당에 돌아선 계기가 조국 수사 때문입니다. 그 조국의 부정과 비리, 일가족의 그런 범죄 행각에 대해서 민주당과 정부가 얼마나 옹호하고 그리고 검찰 수사로 압박을 했습니까? 서초동에 집결을 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물러가라고 얼마나 난리를 쳤습니까? 그 바람에 공정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20~30대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거예요. 원래 20~30대들이 민주당의 최고 우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 사건도 마찬가지예요. 여론이 64:27인데 이것을 별것 아니라고 저렇게 해석하는 거 보면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책임 53:37을 가벼이 여기는 거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저런 식으로 도덕적으로 불감증을 갖고 있고 뭐든지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해석을 하니까 국민 여론이 점점 악화가 되는 겁니다. 아마 이 방송을 듣는 20~30대들이 민주당의 저런 태도에 대해서 아마 개탄을 할 겁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이재명 책임이 한 90% 나와야죠.

▼권성동 들어보세요.

▼정청래 국민의힘 책임이 한 10% 미만 나오고.

▼권성동 특검을 도입해야 되겠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73~65%까지 나와요. 이거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결국, 검찰 수사가 부실하고 정부 여당의 영향력이 미친다고 보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마치 이재명이 아무 책임이 없다? 저런 식으로 이게 약간 논리적인 그런 뭐랄까요, 왜곡을 하는데.

▼정청래 돈 받은 자가 범인이죠.

▼권성동 설계가 자가 범인인 거예요, 설계한 자가 범인이고...

▼정청래 설계를 100% 못 하게 만든 게 그쪽이잖아요.

▼권성동 그다음에 이렇게 7명에게...

▼정청래 50%라도 민간, 공공 할 수 있게 만든 게 이재명 지사 아니겠어요?

▼권성동 7명에게 1조 5,0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준 그 설계자가 이재명이고 이재명이 몰랐다고 한다면, 저렇게 말 잘하고 저렇게 똑똑한 이재명이 몰랐다고 그러면 그걸 믿는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거는 특검을 도입해서 수사를 하면, 제가 수사를 하면 일주일 이내에 이재명 구속시킬 수 있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특검 나왔으니까 넘어갈게요. 특검 논의를 해야 끝나니까, 이 이야기는. 그런데 확실한 건 이재명 후보가 지사 시절에 국감장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그런 평가들도 많았는데 국민 여론이 아직 완전히 설득하지 않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 일산대교 주식회사가 무료 통행 행정 처분에 대해서 집행 정지 가처분 소송 제기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야당 상황으로 좀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 경선 룰 결정 나왔죠. 어제 저녁에 윤석열을 캠프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고 들었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권성동 제가 본부장으로서 이제 소집을 했는데요. 소집한 이유는 우리 5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새로 영입이 됐고 또 어제 여덟 분의 현역 의원들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캠프의 보직을 하나씩 다 맡으셨거든요. 그래서 그 새로운 분들과 상견례를 좀 겸하고 이제 뭐 선거가 사실상 일주일도 안 남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막바지에 피치를 올리자, 그래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자. 그런 다짐하는 자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가 어제 윤석열 후보께 말씀드리고 소집을 했고 또 윤석열 후보가 참석을 해서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와 또 당부의 그런 인사를 했습니다.

◎범기영 질책은 없었고요?

▼권성동 아니, 어떻게 후보가 우리 현역 의원하고 당협위원장을 질책을 합니까.

◎범기영 알겠습니다.

▼정청래 본인이 질책을 할 건 없을 것 같고.

▼권성동 오로지 고맙다는 인사는 했고요.

▼정청래 본인이 캠프 가가지고 본인이 죄송하다고 얘기했어야죠. 왜냐하면, 전두환 찬양 발언, 그리고 개 사과, 이런 것은 참모들이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그건 참모들에게 사과를 해야 될 문제고, 그래서 지금 각종 여론조사가요, 윤석열 후보가 지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 그래서 저도 한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이길 수 있겠네,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으로 이제 빠져버린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권성동 의원 같은 분은 참 불쌍하죠. 왜냐하면, 후보가 계속 헛발질하고 1일 1실수하고, 그래서 이 시리즈 있잖아요. 실언 시리즈의 마감은 국민 정서를, 감정선을 건드리는 개 사과로 끝난 거예요. 그래서 아마 윤석열 후보가 패배한다면 개 사과가 결정적으로 마지막 피니시 블로를 날린 거예요, 이거. 끝내기 안타 한 거죠.

▼권성동 정청래 의원께서 계속 희망 사항을 얘기하는데, 정청래 의원의 기대대로 그렇게 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고, 여론조사가 악화가 됐다고 하는데 일부 뭐 그렇게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는데 오늘 또 나온 스트레이트뉴스에서 보면 윤석열 후보 37.4 대 이재명 33.8. 이재명 32.5 대 홍준표 28.6. 이래서 윤석열 후보가 아주 다소 좀 높게 나왔고요. 뉴스토마토도 여러 가지예요. 전체적으로 윤이 34.8에 홍이 3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3:18.8로 나와요. 그래서 당심은 윤석열이 절대적으로 강세고 전체적인 여론조사는 조금 불리하게 나오는 것도 있고 또 유리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 부분은 제가 여러 차례 얘기한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포함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여론조사 참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nesdc.go.kr)

▼정청래 그런데 거기는 승부가 결정되면 원팀이 됩니까? 윤석열 후보가 졌다.

▼권성동 우리 당은 민주당하고 좀 다르죠. 다 됩니다.

▼정청래 많이 다르죠, 저희하고.

▼권성동 예, 우리 당 후보들은...

▼정청래 원팀 바로 됩니까?

▼권성동 그 정도 기본적인 자질은 다 갖고 계신 분입니다.

◎범기영 그랬으면 좋겠는데, 오늘 주호영 선대 위원장이 회견 자청해서 또 이런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어르신 투표 방해 중지를 촉구했던데, 홍준표 후보 쪽에. 이거는 어떤 배경입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투표를 이틀 동안은 핸드폰으로 오면 우리가 입력을 해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이게 입력하는 방법이 좀 늦잖아요. 그러면 ARS 전화가 옵니다. 전화가 오면 거기다 쭉 누구 지지한다, 누구 지지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거든요? 그런데 ARS 오는데 본인 인증을 하라고, 1, 2차 때는 안 했거든요. 본인 인증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어르신들이 본인 인증할 방법을 몰라요. 그래서 1, 2차 때는 우리 휴대폰 전화로 그렇게 하고 2차 때는 전화 받아가지고 이제 몇 번, 몇 번 이렇게 번호를 불러주는데, 본인 인증하라고 그러면 결국 투표하지 말란 얘기잖아요. 결국은 뭐냐, 우리 윤석열 후보가 50대 이상에서 압도적으로 지금 홍준표 후보보다 앞서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투표하지 말라는 얘기죠.

▼정청래 그 얘기는 이런 거예요. 저게 이제 대리 투표를 막자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투표는 보통, 평등, 직접, 비밀이잖아요. 누가 남이 대신해 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본인 인증을 하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범기영 홍준표 후보 쪽에서 정확히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정청래 당연하죠. 저희는 모든 선거가 다 본인 인증을 합니다. 카톡이든 뭐든 오잖아요. 그러면 다 인증을 하고 본인 주민번호 넣고 본인이 확인됐을 때, 그다음에 투표하러 가기가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걸 보고 진짜 놀란 것은, 국민의힘은 현대 정당으로서 스마트 정당하고 관계없나? 아니, 며느리, 아들이 대신 찍어줄 수 있는 거잖아요, 저렇게 되면. 그런데 저거를 요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그런데 어르신 투표를 못 하게 하는 거라고 받는 걸 보면서 도대체 기본적인 선거의 기본도 모르는 행위다. 그래서 이거는요, 만약에요. 대리 투표한 증거들이 다 나와보세요. 그러면 승복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발본색원 해야 되는 거예요.

▼권성동 지금은 잘 모르는데, 어떻게 홍준표 후보 역성을 드는 거 보니까...

▼정청래 역성을 드는 게 아니라 저희는 당연한 거예요, 이거. 본인 인증.

▼권성동 들어보세요.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게 4일 투표를 하는데 첫 이틀은요. 조금 전에 정청래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다 주민등록번호 입력하게 돼 있습니다. 그거는 젊은 사람들은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저희 부친이 90이거든요? 당원이에요. 우리 부친이 그걸 할 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한 배려에서 당 선관위에서 ARS로 전화로 묻습니다. 그러면 그분이 자기... 핸드폰을 다 자기가 들고 다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서 듣고 나 홍을 지지한다, 윤을 지지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 인증을 하라 그런다면 역시 투표하지 말라는 얘기죠. 그 본인 인증을 못 해서 ARS 전화 투표를 도입했는데, 그래서 1, 2차 때는 전혀 여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문제 제기를 하는 거예요.

▼정청래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권성동 그리고 들어보세요.

▼정청래 어린아이들이 부모님 명의로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있고요.

▼권성동 그건 당원 투표가 안 되죠.

▼정청래 그리고 며느리 명의로... 시아버지가 갖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이거는요. 본인 인증 시스템, 너무나 간단하거든요. 이걸 안 하게 되면요. 나중에 대리 투표의 문제 소지가 굉장히 커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해결하고 가는 게 맞아요.

▼권성동 그러면 결국은 투표하지 말라는 얘기예요, 갑자기...

▼정청래 저는 그래서 알아서 하시는데 저희로서는 기본이다, 본인 인증.

▼권성동 그러니까 남의 당 문제에 너무 개입하지 말고. 1, 2차 때 문제 제기를 안 하다 갑자기 3차에 문제 제기를 한 것도 저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고 있고, 1, 2차 때도 마찬가지예요. 본인 인증 못 하잖아요? 옆의 사람 주고 본인 인증해 달라고 해요. 그때도 대리 투표가 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모든 상황을 다 가정해서 당 선관위에서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승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 지지층에 고령층이 많은 특성은 감안한다고 해도 이게 잘 납득이 안 되는 건 있습니다.

▼권성동 아니,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본인 인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 인증을 대신해줄 수 있잖아요, 본인 인증을. 그렇죠? 그러면 그것도 대리 투표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이것이 소위 말하는 휴대폰을 통한 투표 방법의 맹점인 겁니다. 민주당 제도도 마찬가지예요. 90 먹은 어르신한테 왔는데 옆에 젊은 사람이 있으면 이거 인증 좀 해 달라고 눌러줄 거 아니에요. 그러면 불러 봐, 1번, 2번 하면 남들이 보면 대리 투표로 볼 수 있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럴 가능성은 항상 상존하기 때문에 그거 갖고는 논리적 공방이 안 됩니다.

▼정청래 아니, 극단적인 예는 이럴 수 있어요. 휴대폰을 다 수거해다가 한 사람이 다 투표할 수도 있어요, 본인 인증을 안 하게 되면. 그렇잖아요? 뭐 30~40대 다 갖고 오라고 해서. 그거 있잖아요? 그거 부정 선거죠, 그거는.

▼권성동 아니, 그렇지 않죠.

▼정청래 그럴 가능성도 있는 거죠.

▼권성동 노인회관에 30명이 있는데 전화가 걸려 왔더니 젊은 사람 한 사람이 다 본인 인증, 어르신 주민등록번호 몇 번이에요? 불러서 다 불러줄 수 있어요. 그러면 누구 지지하세요? 1번, 2번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정청래 그런 어르신은 몇 번 누를지도 모르죠. 대신 눌러줘, 이렇게 할 수도 있잖아요.

▼권성동 그러니까 항상 본인 인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리 투표 가능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이 얘기입니다.

▼정청래 하여튼 현대 정당은 아닌 것 같습니다.

▼권성동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정청래 저희는 다 한다니까요, 본인 인증?

▼권성동 본인 인증을 해도 대리 투표가 가능하다니까 그래요.

◎범기영 그러니까 본인 인증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이거는 네, 당내에서 논의를 한번 해보시죠. 11월 5일 날 이제 확정이니까 열흘도 안 남았네요. 현역 의원 8명이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하태경 의원도 영입했군요. 선대 위원장 자격으로.

▼권성동 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범기영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또 줄세우기 하지 말라고 하던데.

▼권성동 우리 홍준표 후보께서는 본인을 지지하면 줄 세우기가 아니고요. 남을 지지하면 다 줄 세우기예요.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표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분들이 왜 윤석열에게 손을 들어줬겠습니까? 첫째, 윤석열을 통한 정권 교체만이 진정한 정권 교체라고 생각하고 그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는 겁니다, 그분들이. 그리고 왜 윤석열을 지지했겠습니까? 우리가 두 번, 네 번에 걸친 선거에서 완패하고 당이 지리멸렬 상태에 있고 그다음에 당내에 우리 정청래 의원님 매번 놀렸어요. 그 당에 무슨 대통령 후보가 있냐고 말이야. 대통령 후보도 없는 정당이 무슨 정당이냐고 이렇게 놀일 정도였는데 그때 등장한 분이 바로 윤석열 총장이에요. 윤석열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하면서 정부 여당으로부터 압박과 압제를 받았을 때 원칙과 소신을 지켰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우리 야권을 지지하는 사람들, 문 정부에 실망한 많은 국민들이 정권 교체 희망의 불씨를 윤석열한테 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다 판단해서 윤석열 지지하는 것이고 그분들이 다 당협위원장이거든요? 다 물어보니까 당협의 간부들하고 다 토론을 하니 대다수가 한 70~80%가 윤석열을 지지하자고 해서 왔다는 겁니다. 그만큼 대선은 굳혀졌다고 보는 거죠.

◎범기영 우리가 줄 세우기를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정청래 이런 큰 판 선거는요. 국회의원 숫자하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국회의원 숫자대로 했으면 이재명이 안 되는 거예요. 숫자가 제일 적었거든요. 그래서 조직은 바람을 기지 못합니다, 이런 큰 판 선거는. 그래서 국회의원이 누가 갔다, 이거 가지고 지지자들이 많이 움직이고 그런 건 아니에요. 저거야말로 전형적인 구태고 선거공학이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국민적 지지, 밑바닥 민심, 이거로 결정되는 거지 국회의원 숫자로 하는 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권성동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그 핵심 당원들과 논의한 결과 윤석열을 지지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기 때문에 지지 선언을 했다는 겁니다. 그게 민심이고 당심인 거예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정 의원님께만 이걸 여쭤봐야겠네요. 국민의힘 경선 이제 일주일 여 남았는데 막판 변수, 뭐로 봐야 됩니까? 아까 상황은 안갯속이라고 하셨는데.

▼정청래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가 막판 노림수로 광주 갈 것 같아요. 저는 뭐 이런 노림수가 있다고 봐요. 가면 광주 시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난리를 치고 계란도 던질 수 있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이제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당원들의 역결집 현상, 이런 걸 노리고 아마 광주에 가서 한 판 굿을 할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그렇게 되면 결국은 호남에서 더 들끓는 민심, 아무래도 안 좋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 보수적인 지지자나 당원들에게 어느 정도 결집 효과가 있을까? 저는 이것이 막판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광주 가실 계획이 있어요?

▼권성동 하여튼 11월 초에 간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그것이 경선 전인지 후인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범기영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 광주의 민도가 그 정도는 아니기를 기대하면서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성: 강인규, 정리: 김영주 기진희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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