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재생에너지로 약품 생산..2030년까지 탄소배출 '0' 목표
◆ ESG 경영현장 ◆
세계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아즈파 자파 라나 한국지사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련 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인슐린, 비만, 혈우병, 성장호르몬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9년 22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라나 사장은 해외 본사부터 한국지사까지 전사적으로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나 사장은 "전 세계 노보노디스크 생산공장에 RE100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2007년 이후 덴마크, 브라질, 일본 등의 생산공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중국 톈진 공장도 풍력발전소에서 전기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공장이 없는 한국에선 전 직원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등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중간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를 선정할 때도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최종 생산 단계에서만 친환경 정책을 신경 쓰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라나 사장은 "환경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망에 속한 협력업체들도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물론 노보노디스크도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과 출시 예정인 제품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장비 수명이 다해 쓰레기가 되는 문제도 해결해 모든 재료나 폐기물이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는 사회적인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보노디스크가 진행하는 '당뇨병과 싸우는 도시들(CCD)' 운동이 있다. 2019년 서울이 세계에서 20번째로 노보노디스크의 CCD에 참여하게 됐으며 향후 부산과 대구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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