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명동 상가 절반이 비었다
통계 시작한 2002년 이후 최고
울산 21·세종 20%, 서울은 9.7%
내수 경기 침체와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전국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명동은 절반 가까운 상가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중대형(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이상) 상가의 공실률은 13.3%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최고치다.
상가 공실은 2017년부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4분기(10.8%)부터는 거의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자영업자 폐업이 늘고, 신규 임차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도시 중에는 울산(21.1%), 세종(20.3%), 인천(15.2%), 대구(15%) 등의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비(非)광역시 중엔 경북(19.3%), 충북(18.8%), 전북(16.6%) 등의 공실률이 높았다.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8.5%)였다.
서울의 상가 공실률은 9.7%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명동(47.2%), 홍대·합정(17.7%) 등 중심 상권은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유동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명동은 지난해 3분기(9.8%)와 비교하면 공실률이 5배 가까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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