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승 위기 최혜진, 시즌 마지막 3개 대회에서 저력 보여주나
[스포츠경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최혜진(22)이 우승 없이 한 해를 보낼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매직을 올해도 보여주기를, 팬들은 큰 관심을 쏟으며 기대하고 있다.
최혜진은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을 포함해 11차례 톱10에 오르며 톱10 피니시율(66.7%) 1위를 기록했으나 우승컵은 들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8월)과 엘크루 TV조선 셀러브리티(9월)에서 2위에 오른게 최고성적이다. TV조선 셀러브리티에서는 연장전에서 유해란에게 져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로 꼽힌 간판스타다. 고교생이던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과 당당히 겨룬 끝에 2위를 차지했고, 그해 아마추어로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프로에 전향해 2018년 2승, 2019년 5승, 2020년 1승을 거두며 3시즌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2019년 절정 이후 미국 LPGA 투어로 진출하려던 꿈이 2020년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최혜진은 주춤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가까스로 무승 시즌을 피했고,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올시즌 남은 KLPGA 대회는 3개 뿐. 27일부터 2주 연속 제주에서 열리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핀크스)과 에쓰 오일 챔피언십(엘리시안), 그리고 곧이어 개최되는 SK텔레콤·ADT 캡스 챔피언십(춘천 라비에벨)이다.
최혜진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샷은 그린 적중률(79.6%) 1위를 기록할 만큼 여전히 명품이다. 하지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 30.7개(65위), 리커버리율 53%(83위) 등 쇼트게임에서 드러나는 약점이 고비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난관을 극복하는 스크램블 능력을 보여주는 리커버리율 선두인 박민지(68.6%)를 비롯해 2~5위인 박현경, 안나린, 임희정, 오지현이 모두 64%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남은 3개 대회는 모두 최혜진이 역대로 강세를 보였던 터라 희망을 걸게 한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최혜진이 2019년 우승한 대회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2019년 우승, SK텔레콤 ADT 캡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우승으로 모두 최혜진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는 대회다. 매년 같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들이기에 최혜진의 저력에 마지막 기대를 걸게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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