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지로 파주 통일동산 유력..유족 "통일 의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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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27일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 안장도 명예스럽지만 유족은 고인께서 인연이 있고 평소에 갖고 계셨던 북방정책 또는 남북한 평화통일 의지를 담아 파주 쪽으로 묻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께에도 파주시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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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27일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 안장도 명예스럽지만 유족은 고인께서 인연이 있고 평소에 갖고 계셨던 북방정책 또는 남북한 평화통일 의지를 담아 파주 쪽으로 묻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내란죄 등의 혐의로 퇴임 후 실형을 선고 받은 노 전 대통령은 지금으로서 현충원에는 안장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국무회의를 통해 전직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법에 따라 현충원 안장 여부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장에 관한 사안만 결정됐다.
노 변호사도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결정을 들은 바는 없고, 국가장과 관련된 결정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 대신 전날(26일)부터 유족 측은 고인의 생전 뜻을 받들어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께에도 파주시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과 장례 절차와 장지 등 문제를 논의했다.
전 장관은 "현충원은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며 "나머지 장지 문제는 유족분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해 결정하겠다. 국가장으로 하게 된 만큼 유족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충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유족의 뜻'을 거론한 만큼, 파주 통일동산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동산은 노태우 정부 때인 1989년 9월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과 함께 조성이 추진된 곳이다.
파주 교하동에는 본관으로 하는 교하 노씨의 선산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사단장으로서 육군 9사단이 일부 관할하는 등 여러 인연을 여러 인연이 쌓인 곳이기도 하다.
문제는 파주시의 입장이다. 지난 6월 노 전 대통령 측의 방문 이후 파주시는 통일동산에 장묘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은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와 파주시민의 뜻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며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은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영결식 및 안장식은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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