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노태우 전 대통령 언급 김대중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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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지난 26일 고인이 된 노태우 전 대통령과 연관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상 자료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자료는 김대중도서관이 공개한 것으로, 지난 2007년 3월 24일 촬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술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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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 따르면 자료는 김대중도서관이 공개한 것으로, 지난 2007년 3월 24일 촬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술 영상이다.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9년 이뤄진 ‘가족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역할을 증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족법 개정안 통과는 여성인권 신장과 양성평등에 있어 매우 획기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당시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여성운동사를 비롯해 한국현대사에서도 가족법 개정안 통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가족법 개정안은 여야를 떠나 남성 국회의원들이 대체로 반대하는 법이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지지가 필수적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가족법 통과와 관련한 노 전 대통령의 역할을 증언한 김대중의 구술 영상 자료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의진 (kimu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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