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기후위기 대응, 가장 시의적절한 남북협력 분야"

"분단된 한반도..혼자선 근본적 해결 어려워"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1.10.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기후위기 대응은 남북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가장 시의적절한 협력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27일 기상청 주최 '한반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 세미나'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기후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 우리 혼자만의 힘은 역부족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은 하나의 팀,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남북한은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부문으로 탄소배출 감축 등을 꼽으면서 남북 간 기상정보 교류나 재해재난 공동대응 시스템 수립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국제사회 등과 연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것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 역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며 "협력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이 큰 분야인 만큼 정부는 남북의 기후위기 대응 협력의 단초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탄소 저감과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 모델을 함께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남북 간에 멈춰 섰던 대화 협력이 재개되고 그 여건이 조성된다면 우리 정부의 '한국판 뉴딜'이란 발전 전략을 한반도 전역의 '평화뉴딜'로 전면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과정 속에서 우선 '그린뉴딜에서부터 남북 협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