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태우, 5·18 강제진압 등 과오 적지 않지만 북방정책 등 성과도"

김동환 2021. 10. 27.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았지만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알다시피 문 대통령은 내일 (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난다"며 "오늘은 중요한 다자 정상회의가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국가장' 결정에 이견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았지만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았다”면서도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앞서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마친 뒤, 대통령이 결정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가장 결정에 이견은 없었다”며 “여러 상황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문은 문 대통령 대신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국민통합 측면 등을 고려하면서도 복잡한 국민 정서를 감안했을 때, 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청와대 판단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알다시피 문 대통령은 내일 (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난다”며 “오늘은 중요한 다자 정상회의가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순방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가능성에는 “예단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