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국내 증시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원·달러 환율 2.4원 상승한 1170.0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올라 사흘 만에 1170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끌어 내린데다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의 영향이 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2일(1177.10원) 이후 사흘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오른 1168.50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중 1165.50원까지 내리는 등 국내증시 등락에 따라 변동 폭을 키웠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결국 순매도세로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 77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지수도 각각 전일대비 0.77%, 0.28% 떨어졌다.
위안화 역시 중국 정부가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에게 사재를 털어 채무 위기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6.38위안대로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가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서 구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한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6.8로 전월(103.8)보다 개선됐고 호주 인플레이션 압력에 호주달러 강세가 미국 달러 약세를 자극해 1165원까지 하락했다"면서 "장 중 위안화 강세반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돼 원·달러 환율도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호주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의 물가지표 절사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전기대비 0.7% 올라 시장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4% 내린 1.39달러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7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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