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 'CJ라이브시티' 고양시에 조성

경기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와 ‘한류월드 부지 내 문화콘텐츠 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27일 장항동 CJ라이브시티 사업부지에서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 및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실내 2만 명, 야외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아레나(전용공연장)다. 공연장만 연면적 7만3500㎡ 규모다. 2024년 완공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에는 콘텐츠 경험시설, 문화콘텐츠 업무시설, 랜드마크시설 등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아레나 및 K-콘텐츠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 문화콘텐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활성화하는 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양시는 아레나 및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인허가 및 심의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CJ라이브시티는 초대형 아레나 및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의 성공적 추진과 고양시를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클러스터 및 문화관광 단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게 이번 협약의 주내용이다.

한류천 수질개선, 수변공간 조성,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및 킨텍스 지원부지 개발을 위한 협력 등 각종 인프라 구축 및 제도개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까지 아우르는 K-콘텐츠 문화생태계 핵심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는 장항동의 32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다. 아레나(전문공연장)는 최대 6만여명(실내 2만, 실외 4만 명) 수용하는 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 세계 최초의 K팝 공연장이라는 게 CJ 측 설명이다. 하루 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연중 190회 이상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허설 전용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무대 연출의 완성도와 퍼포먼스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CJ라이브시티 아레나만의 강점이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아레나 외 음악, 영화, 드라마 등 한국의 콘텐츠 경험시설이나 상업·숙박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라고 말했다. 숙박시설은 2만3000여㎡ 부지에 건설되며 호텔 301실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4만1000여㎡ 규모의 부지에 세워진다. 쇼핑이나 체험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CJ라이브시티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라이브시티를 구축해 가상공간에서도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버추얼 라이브시티에서는 고객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가상의 세계가 실존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일산신도시에 있는 킨덱스 전시장과 등 지역사회의 MICE(기업회의·포상·컨벤션·전시) 관광산업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라이브시티를 필두로 국내 주요 방송사들이 입주할 방송영상밸리,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들어설 일산테크노밸리, 지식재산권(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이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공사 착공 후 10년간 약 33조원으로 예상된다. 아레나가 개장하는 2024년 약 5800여 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하며, 연평균 국내외 20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연간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소비 효과를 창출도 기대된다.

세계 1억 명의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인바운드(In-bound) 신(新)한류’의 역사를 새로 쓰며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됐다는게 CJ 측 설명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 디자인은 영국의 포스터앤드파트너스가, 아레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AEG와 공동운영한다. 포스터앤드파트너스 미국 애플사의 신사옥인 애플파크와 영국 대영박물관의 중앙광장(Great Court), 독일 베를린의 국회의사당 등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고양=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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