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항우울제 함께 먹으면 내출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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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와 신세대 항우울제인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함께 복용하면 내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NSAID와 SSRI의 약물 상호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원인은 NSAID와 SSRI의 약물 상호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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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약, 함께 복용 시 '상부 위장관 출혈' 위험 75%↑"
"두 약, 약물 상호작용 때문일 가능성 큰 것으로 추정"
"항우울제 처방 전에 소염진통제 끊거나 용량 줄여야"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와 신세대 항우울제인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함께 복용하면 내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NSAID와 SSRI의 약물 상호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SSRI를 처방하기 전 NSAID의 처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26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크레이튼대 의대 내과 전문의 사에드 알람 박사 연구팀은 총 6000명이 대상이 된 관련 연구논문 10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셀렉사, 팍실, 프로작, 졸로프트 등 SSRI와 아드빌, 모트린, 알레브 등 NSAID를 함께 복용하는 사람은 ‘상부 위장관 출혈’ 위험이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인은 NSAID와 SSRI의 약물 상호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NSAID는 위장관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고 SSRI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혈소판’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이 두 약이 섞이면 출혈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능하면 SSRI를 처방하기 전에 NSAID를 끊거나 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연구팀은 제시했다.
‘약사 자문 서비스’(Pharmacist Consulting Services) 회장 제프리 푸딘 박사는 SSRI는 혈액 응고 기능을 지닌 혈소판의 세로토닌을 억제해 혈소판의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심발타 같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SNRI) 계열의 항우울제도 SSRI보다는 덜 하지만 역시 내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레녹스힐 병원 신경위장실장 엘레나 이바니나 박사는 위장관 출혈은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숨겨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위장관 출혈은 혈액이 섞인 혈변으로 나타나지만 섞인 혈액이 아주 미세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때는 피로감, 어지럼증, 호흡곤란 같은 빈혈 증세로 판단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미국 소화기학회(ACG)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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