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결국.. 삼성·애플도 스마트폰 재고 부족

김나인 2021. 10.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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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여파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애플 등이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호응을 얻고 있지만 판매할 제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체별로 보면 오포와 화웨이 등 중화권 브랜드와 애플, 중소형 업체들의 해당 재고 수준 지표가 최근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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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재고 수준 지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여파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애플 등이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호응을 얻고 있지만 판매할 제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판매량을 하회하며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재고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지난 6개월간의 누계 출하량에서 누계 판매량을 뺀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 5월부터 해당 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마이너스 10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오포와 화웨이 등 중화권 브랜드와 애플, 중소형 업체들의 해당 재고 수준 지표가 최근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경우는 일부 재고를 유지해 나가며 적어도 8월까지는 공급 대응상 큰 이슈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 또한 8월 말 출시된 '갤럭시Z플립3'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제품 공급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9월 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역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활치 못한 제품 공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9·10월에도 삼성과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경감되며 저점을 기록 중인 것으로 예측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재고 수준이 저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절 등 올 연말 쇼핑 시즌에는 예년과 같은 큰 폭의 스마트폰 할인 프로모션은 찾아보기 어려워 보인다"며 "AP, PMIC, DDI등 주요 부품 공급난이 단기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부품 확보 및 원가 관리에 능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러한 위기 속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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