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내 손 안에 있소이다~

2021. 10. 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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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꽤 먼 거리라 자주 못 가다 보니 한 번 장을 보면 장바구니가 너무 무겁다.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 주문으로 간식부터 파 한 다발까지 당일 배달을 받을 만큼 디지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 가는 걸 보고, 내가 사는 지역에도 시작되기를 기대했다.

인천 지역에서 새롭게 시작한 '전통시장 e음 장보기'는 전통시장 상품을 앱 안에서 주문하고 집으로 배달받는 디지털 전통시장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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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꽤 먼 거리라 자주 못 가다 보니 한 번 장을 보면 장바구니가 너무 무겁다.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 주문으로 간식부터 파 한 다발까지 당일 배달을 받을 만큼 디지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 가는 걸 보고, 내가 사는 지역에도 시작되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10월 18일, 지역화폐 앱 안에 ‘전통시장 e음 장보기’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통시장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에서 받아보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집에서 받아보는 디지털 전통시장.


인천 지역에서 새롭게 시작한 ‘전통시장 e음 장보기’는 전통시장 상품을 앱 안에서 주문하고 집으로 배달받는 디지털 전통시장 서비스다. 이미 온라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된 곳들을 보면 민간 플랫폼과 손을 잡고 있는 곳이 대부분인데, ‘전통시장 e음 장보기’는 지역화폐인 인천e음 앱을 활용해 운영한다는 게 다르다. 

인천e음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 필요없이 새로 추가된 ‘e음 장보기’ 버튼만 클릭하면 되어 편했다. 인천 각 구 14개 전통시장이 참여를 시작했는데 나들이 장소로 즐겨 찾는 부평 문화의거리와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도 있다. 

가까운 거리의 시장은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이 된다.


가까운 거리일 경우, 평일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달된다. 주말과 휴일은 다음 평일 오전에 배달이 되니 신선한 재료로 식탁을 차리거나 맛집 먹거리로 간식을 채우는 일도 가능하다. 또 하나 좋은 점은 결제수단을 등록할 필요 없이 인천 지역화폐로 결제가 되고, 캐시백 혜택과 가맹점 별 추가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받는다는 점이다. 

고객만이 아니라 상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민간 플랫폼 평균 수수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화폐 앱 플랫폼을 활용하고 공동배송센터 사업을 접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비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지역화폐 앱 안에서 전통시장 장보기가 가능한 ‘전통시장 e음 장보기’.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까지 500곳에 디지털 전통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시장 특성을 고려한 컨설팅과 마케팅, 상인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니 디지털 뉴딜에 발맞춰 눈에 띄게 달라지는 곳 중 하나가 전통시장이 될 것 같다. 

키오스크 주문을 계획하는 수원시 스마트 장터 서비스.(출처=수원시청)


이미 스마트 기술을 전통시장에 접목하는 작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의 스마트 장터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 공모사업인 ‘2020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선정된 곳이다. 그 성과로 올해 말 모바일 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한 뒤 가지러 가거나 배달받는 방식을 준비한다.

또 서울 동작구의 상도전통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1년 하반기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에 선정돼 3개 점포에 모바일로 예약과 주문,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5년까지 500곳 조성을 목표로 한 디지털 전통시장.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디지털 전통시장은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서비스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전통시장 살리기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차장과 아케이드 시설이 현대화되어 쾌적함이 더해졌는데, 이제는 온라인 구매로 짐을 들고 오는 불편도 덜어내게 됐다. 

시장마다 전통적인 상품 구성이 있는 전통시장은 서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장소다. 디지털 전통시장을 통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전통시장 자영업자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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