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많이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 얕보다간 큰코..방치 땐 심혈관질환 4~8배 증가

정희영 2021. 10. 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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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국내 유병율 20~30% 추정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갖고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4배, 많게는 8배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병이다.

27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비알콜성지방간의 조직학적 중증도가 심화될수록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지방간염을 가진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에서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4.07배 증가했다. 특히 간 섬유화가 나타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중증도에 따라 5.5배에서 8.11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유병율은 약 20~30%로 추정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당뇨병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비알콜성지방간질환 유병율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만성 질환의 주요 사망원인 질환인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 지방간 단계에서 지방간염과 간 섬유화 발생을 조기에 예측하고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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