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조' 품종, 칼슘 많아..'골다공증' 예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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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손가락조 품종인 '핑거 1호'가 우유의 3배가량의 칼슘이 함유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핑거 1호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일반 조에 비해 3배가량 높고, 항산화 활성도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을 통해 핑거 1호의 칼슘 함량이 높고,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재배농가의 확대와 국민적 관심이 증대된다면 다양한 식품 소재로서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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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물, '파골세포' 분화 억제하고 '조골세포' 분화 촉진해"
"'폴리페놀', 일반 조보다 3배 높아..항산화 활성 3배 우수"
농진청 "밥·죽·떡·빵·쿠키 등 가공식품의 재료로 이용 가능"
우리나라 최초 손가락조 품종인 ‘핑거 1호’가 우유의 3배가량의 칼슘이 함유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핑거 1호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일반 조에 비해 3배가량 높고, 항산화 활성도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박의균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핑거 1호 추출물이 이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핑거 1호 추출물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강하게 억제하는 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이중효과가 확인됐다.
손가락조는 ‘밀렛’(millet)류에 속하는 화본과(禾本科)의 일 년생 식용 소립 곡물 중 하나다. 원산지는 동부 아프리카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와 기장이 밀렛 류에 속하지만 전 세계 생산량은 진주조, 조, 기장, 손가락조 순으로 4번째이다.
실험은 핑거 1호 알코올 추출물을 생쥐 유래 골수세포에 50ug/ml의 농도로 처리해 뼈 손실을 유도하는 파골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파골세포로의 분화를 95.2% 억제해 거의 완벽하게 골수세포가 파골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막았다.
또한 인체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해 뼈 생성에 작용하는 조골세포의 분화가 촉진되는 정도를 살펴본 결과, 인체 골수 줄기세포에 대한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활성 반응으로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손가락조 자원 69종을 분양받아 2018년 핑거 1호를 개발, 2021년 품종 등록을 마쳤다.
핑거 1호는 6월에 파종해 9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으며 수량은 10아르(a) 당 319kg으로 기존의 조 품종과 비슷하거나 우수하다.
특히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을 치료하는 칼슘은 100g당 322mg로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일반 조(22mg)의 15배, 우유의 3배 수준이다.
또한 폴리페놀 함량이 일반 조에 비해 2.8배 높고 항산화 활성도 3배 이상 우수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당뇨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핑거 1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와 공동으로 제빵과 쿠키 등을 제조해 특성을 확인했다.
핑거 1호 분말 50%를 포함한 쿠키는 대조로 사용된 밀가루 쿠키에 비해 칼슘 6.3배, 마그네슘 5.5배, 칼륨 2.3배, 나트륨 1.3배 높았다. 또한 가공에 따른 항산화 활성과 연관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그대로 유지돼 이를 특허출원했다.
핑거1호는 쿠키뿐 아니라 밥에 섞어 먹는 혼반이나 죽, 떡, 선식, 빵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핑거 1호의 칼슘 함량이 높고,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재배농가의 확대와 국민적 관심이 증대된다면 다양한 식품 소재로서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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