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다리로 탈삼진까지" 동료 모튼의 희생에 감동한 다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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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도중 타구에 다리를 맞은뒤에도 등판을 강행하다 다리 골절 진단을 받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선발 찰리 모튼,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 트래비스 다노는 동료의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
2회 투구를 마친 뒤 내려와 모튼과 대화를 나눴던 다노는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는데 꽤 심하게 맞았다고 말했다. 걷는 모습이 약간 웃겨보였다. 부러졌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런데 부러진 다리로 다음 이닝에도 올라가 삼진을 잡았다고 생각하니 완전히 충격적"이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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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도중 타구에 다리를 맞은뒤에도 등판을 강행하다 다리 골절 진단을 받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선발 찰리 모튼,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 트래비스 다노는 동료의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
다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6-2로 이긴 뒤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찰리를 잃은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멘토이고, 특히 지금같은 시기에는 정말 가치 있는 선수였다. 1차전에서 그를 잃은 것은 정말 치명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회 투구를 마친 뒤 내려와 모튼과 대화를 나눴던 다노는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는데 꽤 심하게 맞았다고 말했다. 걷는 모습이 약간 웃겨보였다. 부러졌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런데 부러진 다리로 다음 이닝에도 올라가 삼진을 잡았다고 생각하니 완전히 충격적"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의 말대로 모튼은 다리가 불편한 상황에서도 세 타자를 더 잡았다. 특히 마지막 타자는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노는 '부러진 다리로 16개의 공을 더 던진 투수를 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아마도 공 한 개나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공도 백스톱으로 날아갈 것이다. 그만큼 모튼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다시 마운드로 나가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엄청난 것이다. 덕분에 A.J. 민터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모튼은 스스로를 희생했다. 동시에 타자를 삼진으로 잡기까지 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동료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모튼의 희생덕분에 준비할 시간을 번 A.J. 민터는 2 2/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가능한 많은 이닝을 막아야하는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며 효율적인 투구를 생각하고 던졌다고 말했다.
모튼은 이날 경기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민터의 입을 통해 모튼의 심정을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이닝을 마친 뒤 라커룸에 잠시 들렀는데 그때 골절 소식을 들었다. 그는 몹시 충격받은 모습이었지만,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우리 선발진의 리더이고, 모든 선수들이 우러러보는 선수"라며 바깥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을 전했다.
모튼을 만나면 안아줄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다노는 "그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며 응원해주고 자신이 배운 것들을 가르쳐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약간의 과속방지턱과 같은 것이지만, 모두를 뭉치게 해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팀이 악재를 극복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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