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컴백' 시크릿넘버, 나팔바지 입고 텐션 업 '불토' [종합]

김수영/변성현 2021. 10.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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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넘버, 27일 컴백
민지·주 합류하며 6인조로 팀 재정비
레트로 콘셉트 내세운 신곡 '놀토'
"티아라·원더걸스 영상 보며 참고"
"힘든 시기 '불토' 듣고 힐링하셨으면"
그룹 시크릿넘버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가 새로운 매력을 품고 돌아왔다.

시크릿넘버(레아, 디타, 진희, 민지, 수담, 주)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 '파이어 세러데이(Fire Saturda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시크릿넘버의 신보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싱글 '갓 댓 붐(Got That Boom)'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수담은 "오랜만이라서 데뷔 때보다 더 떨린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며 "빨리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었기 때문에 설레고 행복한 마음이 크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공백기 동안 불안감은 없었을까. 레아는 "아무래도 공백기가 길다 보니 팬분들이랑 소통을 자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끼리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팀워크로 더 다지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활동으로 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불토(Fire Saturday)'와 '댄저러스 인 러브(Dangerous In Love)'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불토'는 레트로한 사운드에 묵직한 신스베이스와 비트가 매력적인 곡으로, 시크릿넘버는 이번에 나팔바지를 입고 곡의 레트로한 분위기를 한껏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첫 인상이 어땠는지 묻자 레아는 "'어떡하지?' 싶더라. 1, 2집과는 상반된 노래라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어서 지금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펄럭이는 나팔바지에 원색 계열의 액세서리, 시원시원한 동작까지 레트로가 강조된 이번 곡을 소화하기 위해 시크릿넘버는 선배 그룹의 영상이나 영화를 참고하기도 했다고. 멤버들은 "티아라와 원더걸스 선배님들 영상을 많이 봤다. '이런 의상이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또 영화 '써니'도 봤다"면서 "재킷 촬영할 때 수담이 국민 첫사랑 느낌이 너무 나더라. 너무 예뻤다"며 웃었다.

진희는 "이번 콘셉트가 레트로인 만큼, 아주 작정하고 나왔다. 이왕 레트로를 할 거면 레트로 끝판왕,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해서 많은 연구를 했다. 곡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며 자료도 많이 찾아봤다"고 전했다.

그룹 시크릿넘버 /사진=변성현 기자


특히 이번 활동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새 멤버의 합류다. 시크릿넘버는 최근 멤버 데니스가 팀에서 빠지고, 새로운 멤버로 민지와 주를 영입해 6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멤버들은 하나 같이 팀워크를 자신했다. 하나의 팀으로 융화되기 위해 멤버들은 서로 노력했다고 한다.

레아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합류해준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말을 많이 걸어주고 다가와줬다. 덕분에 빨리 친해졌고 보컬적인 면이나 퍼포먼스 적인 면에서 더 업그레이드됐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희 역시 "기존 멤버들이 다 내성적이다. MBTI가 다 I다. 근데 유일하게 새로운 멤버 주가 E다. 분위기가 한층 활발해졌다"며 웃었고, 디타도 "낯을 가리는 편이라 처음에 말을 잘 안 걸었는데 다행히 두 명이 계속 말을 걸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수담은 "먹는 취향도 잘 맞더라"며 기뻐했다.

새 멤버 민지는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친해지고, 어떻게 해야 이 그룹에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같이 숙소 생활을 했고, 또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언니들과 수담이가 친근하게 다가와주더라. '나도 본 투 비 시크릿넘버의 멤버였구나'라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갖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는 "나도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언니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궁금한 걸 물어봤다. 언니들은 무대 경험이 풍부하니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려주더라. 춤이나 노래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지 도움을 많이 줬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크릿넘버는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과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지난해 5월 데뷔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나라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후 디스(Who Dis?)', '갓 댓 붐' 등의 뮤직비디오가 수천만 뷰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2020 톱5 모스트 스트림드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선정되는가 하면, '2020 AAA'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장세가 돋보이는 팀인 만큼,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해졌다. 레아는 "1위 후보에 시크릿 넘버의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1위 후보가 된다면 타이틀곡이 '불토'이니 불토를 즐기는 우리의 모습 담아서 콘텐츠나 리얼리티 올리면 어떨까 싶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 민지는 "음원 순위권에 드는 걸로도 영광스러운데, 지난 번에 90위 안에 들었다. 조금 더 올려서 70위를 목표로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크릿넘버는 더 뚜렷해진 멤버들의 매력을 자신하며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 않느냐. '불토'를 듣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크릿넘버의 세 번째 싱글 '파이어 세러데이'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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