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선' 박주선·김동철, '전두환 옹호' 윤석열 지지 선언?

박진규 기자 2021. 10. 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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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주선·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송기석 국민캠프 광주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은 27일 <뉴스1> 과 통화에서 "광주 지역의 중도 진영에 있는 박주선·김동철 두분의 전직 의원이 정권교체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최근 윤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두 의원인) 윤 후보로의 정권교체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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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캠프 "정권교체에 무게 두고 29일 입장 표명 예정"
박주선·김동철, 윤 지지의사 물음에 답변 회피
2020년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김동철(왼쪽)·박주선 의원. 2020.4.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진규 기자 = 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주선·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송기석 국민캠프 광주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은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광주 지역의 중도 진영에 있는 박주선·김동철 두분의 전직 의원이 정권교체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최근 윤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은 있었으나 (두 의원인) 윤 후보로의 정권교체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공식 지지의사 표명을 통해 힘을 보태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윤 후보가 오는 11월2일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세부일정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은 '윤 후보 지지의사'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이 지지의사를 밝히면 현재 국민캠프 광주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기석 위원장(20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과 중앙캠프 대외협력 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광주 북갑) 등 광주지역 전직 국회의원 4명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주선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해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16대 총선에서 전남 보성·화순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광주 동구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88.7%)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등 4선을 역임하면서 '오뚝이'라 불렸고, 정치를 하면서 4번 구속돼 모두 무죄를 선고받는 진기록을 세워 '불사조'란 별칭이 붙었다.

지난 2020년 20대 총선에서는 민생당 후보로 나섰으나 거센 더불어민주당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박주선 전 의원의 서울대 법대 후배인 김동철 전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갑에서 당선된 이후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유승민의 바른정당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공동대표는 박주선·유승민 전 의원이 맡았다.

이후 분당 과정에서 민생당으로 합류해 20대 총선에 나섰다 역시 낙선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직 의원들이기는 하나 지역에서 박주선·김동철 의원의 중량감은 무시할 수 없다"면서 "이들 정치인의 합류가 전두환 옹호발언과 개 사과 등으로 호남에서 고전하는 윤석열 후보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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