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원에 누구 찍어라 강요하면 용서 안할 것"(종합)

윤석열 지지 국회의원들 겨냥
"휴전선 탄탄, 안보 강화" 공약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당원들에게 누구 찍어라 강요하는 국회의원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원이 자율 투표로 (본선)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국회의원은 지나가는 과객에 불과하다. 과객이 당원들 위에 군림하고, 갑질하고, 명령한다”며 “그런 사람들 경선 끝나고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를 돕는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홍 후보는 “지난 8월 윤석열 후보가 정권 교체의 대안으로 보고 전국에서 우르르 줄선 국회의원이 대부분인데 지금은 발을 뺄 수도 없다”며 “일선 지구당에서 윤석열 후보 찍으라고 해 당원들의 반발이 많은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민심은 제가 압도적으로 앞서 가는데 당심이 따라오지 않으면 그 대선은 진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홍 후보는 안보태세 강화를 약속하며 강원도민의 표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그는 “현 정권은 전방 GP 철수하고, 대전차 지뢰 등도 제거하는 등 일방적으로 해제했지만 북에서는 한 게 없다”며 “철수한 전방 부대를 다시 전진배치하고, GP를 다시 복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휴전선이 탄탄해야 강원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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