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서 30대 노동자 기계에 끼어 숨져

최상원 2021. 10. 27.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노동자가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27일 아침 7시50분께 자동차용 판스프링 제조업체인 ㄷ사 창원1공장에서 이 회사 정규직 노동자 ㅂ(32)씨가 판스프링을 유압으로 압착해 옮기는 기계에 끼어 있는 것을, 옆 라인 동료가 지나가다가 발견해 작업반장에게 즉시 보고했다.

기계를 작동시키는 패널과 ㅂ씨 사이의 거리는 1.5m가량으로, ㅂ씨가 기계를 잘못 작동시켰을 가능성도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창원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노동자가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27일 아침 7시50분께 자동차용 판스프링 제조업체인 ㄷ사 창원1공장에서 이 회사 정규직 노동자 ㅂ(32)씨가 판스프링을 유압으로 압착해 옮기는 기계에 끼어 있는 것을, 옆 라인 동료가 지나가다가 발견해 작업반장에게 즉시 보고했다. 작업반장은 기계에서 ㅂ씨를 빼내어 바닥에 눕힌 뒤 119에 신고했다. ㅂ씨는 아침 7시58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ㅂ씨 혼자 작업하고 있었으며, 목격자는 없었다. 작업과정을 지켜보는 폐회로텔레비전이 설치돼 있었지만, 녹화 기능이 없어서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 기계를 작동시키는 패널과 ㅂ씨 사이의 거리는 1.5m가량으로, ㅂ씨가 기계를 잘못 작동시켰을 가능성도 없다.

김창남 금속노조 경남지부 노동안전보건부장은 “ㅂ씨가 기계 내부를 점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가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왜 오작동을 일으켰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사고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사고가 난 기계의 사용중단 명령을 내리고 사고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