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을 구해라..'올림픽 금메달 주역' 日 이나바 감독, 단장으로 취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끌며 금메달 따낸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니혼햄 파이터스 단장(GM)으로 취임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7일(한국시각) "니혼햄이 올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명칭)의 금메달을 이끈 이나바 아츠노리를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나바는 지난 199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들였다. 이나바는 2004년까지 야쿠르트에서 활약한 후 니혼햄으로 이적해 10년간 뛰었다.
이나바는 지난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니혼햄과 인연을 이어갔다. 이나바는 니혼햄의 SCO(스포츠 커뮤니티 오피서)로 취임했고, 2017년 7월 사무라이 재팬 감독을 역임 하면서도 니혼햄의 SCO 역할을 병행했다.
이나바 감독은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년 2개월의 사무라이 재팬 감독직을 마무리했다. 당시 퇴임식에서 이나바는 "앞으로도 일본 야구계를 지지해 가고 싶다. 야구계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며 야구계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니혼햄의 단장 자리에 올라섰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나바는 사무라이 재팬 감독으로서 선수 선발을 고민하는 나날을 보냈고, 중압감 속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팀을 만들어 올림픽 첫 금메달로 연결시켰다. 팀 편성의 수완이 가장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나바의 역할을 분명하다. 지난 2019년부터 B클래스(리그 3~6위)에 머물러 있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 니혼햄은 올해 53승 20무 68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매체는 "이나바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B클래스(리그 3~6위)에 가라앉아 있는 니혼햄 재건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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