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내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촉구
[경향신문]
그룹 블랙핑크가 이달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열리는 COP26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는 5분 분량의 영상을 발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메시지는 내달 1일과 2일 발표된다.
블랙핑크는 올해 총회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로부터 지난 2월 자필 친서를 전달받고 COP26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달에는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이후 기후위기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메시지 발표는 홍보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올해 총회에는 130여개국 정상이 참여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5년 프랑스 파리 COP21에서 채택된 협약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2℃ 이내로 하고 최대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국가별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도록 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영상을 발표했다. 지난 23일에는 유튜브 오리지널로 중계된 행사 ‘디어 어스(Dear Earth)’에서 연설했다. ‘디어 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 구글 알파벳 CEO, 가수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인들의 연설과 공연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결합해 보여준 기후위기 캠페인이다. 블랙핑크는 K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이 행사에 참여했다.
블랙핑크는 ‘디어 어스’ 행사에서 한국어·영어·태국어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호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며 “지구를 살린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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