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개 도시 맥도날드 직원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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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 직원들이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시카고, 마이애미, 휴스턴 등 12개 도시에서 파업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로 맥도날드 직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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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 직원들이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시카고, 마이애미, 휴스턴 등 12개 도시에서 파업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로 맥도날드 직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5번째다.
플로리다주 샌포드에 있는 맥도날드 지점의 직원 자멜리아 페얼리는 “수년간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전 세계 매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수 많은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맥도날드가 어떤 말을 해도 근로자들은 많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14세 소녀와 그의 부모가 지난달 맥도날드 가맹점 중 한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AP에 따르면 소송을 당한 맥도날드 가맹점은 10대 성폭행으로 펜실베니아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된 매니저를 지난 1월 고용했다. 해당 매니저는 지난 2월 10대 직원을 화장실로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로 4월 체포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근로자 단체인 ‘파이트포15달러’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맥도날드 직영점과 가맹점에서 성희롱 문제로 제기된 소송은 50여건에 이른다.
파업에 나선 근로자들은 맥도날드가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보복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성명을 내고 “모든 사람은 직장 내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자격이 있으며, 어떤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성희롱과 폭행은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영점에 제기된 소송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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