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참여하시겠습니까"..참여의사 가장 많았던 지역은?

[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이 실제 있다면 국민 중 3.7%가 게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참여 의향을 밝힌 비율이 가장 높았다.

27일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에게 오징어 게임 참여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92.3%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3.7%는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나머지 4%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이날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50세대 응답자들도 3% 수준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30대와 60세 이상에서 참여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2% 정도를 기록했다.

지역별 차이는 더 극명하게 갈렸다. 대구·경북(8.7%)과 부산·울산·경남(5.4%) 등 영남 지역에서 참여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응답자 99명 중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이밖에 인천·경기, 강원, 대전·세종·충정에서 참여하겠다는 비율은 3% 정도로 집계됐다. 서울은 1.6%, 제주는 0% 등이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보다 진보층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비율이 높았다. 진보층에서 4.2%, 보수층에서 3.9%, 중도층에서 3.2%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72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8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6%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7.4%, 유선 12.6%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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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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