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누누, 맨유전 앞두고 손흥민 뺄 수 있나 [리그컵 프리뷰]

김재민 2021. 10. 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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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압박에 시달리는 누누 감독이 맨유와의 빅매치를 앞두고 쉽지 않은 리그컵 경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당장 경질 압박에 시달리는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리그컵 경기라고 해서 쉬어갈 수가 없다.

리그 경기에서 교체 카드까지 아끼며 주전 선수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누누 감독의 특성상 맨유전에 주전 선수를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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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경질 압박에 시달리는 누누 감독이 맨유와의 빅매치를 앞두고 쉽지 않은 리그컵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번리와의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도 연이어 어려운 대진표를 받았다. 3라운드 첫 경기부터 프리미어리그 소속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했고 4라운드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팀인 번리를 만난다.

번리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무 5패 승점 4점으로 리그 18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공중전과 롱볼을 앞세운 특유의 스타일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다. 번리가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지닌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유럽 클럽 대항전을 병행하는 빅클럽은 리그컵 경기에서 백업 선수와 유망주를 실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당장 경질 압박에 시달리는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리그컵 경기라고 해서 쉬어갈 수가 없다.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최근 2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모두 놓쳤다. 누누 감독은 최근 두 차례 공식전에서 선수단을 이원화해 운영했다. 지난 22일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비테세 원정 경기에서는 지난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주전 선수 11명을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비테세전 소집 명단에서 빠져 런던에 남아 따로 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24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결과는 두 경기 모두 0-1 패배였다. 로테이션 유무의 문제가 아니다. 누누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내용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수 아래 팀을 상대로도 슈팅 숫자에서 밀리는 경기가 잦다. 지공 상황에서 찬스 한 번 제대로 못 만들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흔하다. 손흥민을 활용한 속공 외에는 공격 루트가 없다. 수비도 불안해 10경기째 클린 시트가 없다.

게다가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칼링컵(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대회의 경중을 가릴 입장이 아니다.

그렇다고 주전 선수를 이날 경기에 대거 투입하는 것 역시 부담스럽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5일 리버풀전 0-5 패배로 비판 수위가 최고조로 오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토트넘전을 필승 각오로 나설 전망이다.

리그 경기에서 교체 카드까지 아끼며 주전 선수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누누 감독의 특성상 맨유전에 주전 선수를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번리전에서는 일부 주전 선수에게 반드시 휴식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가 예측한 선발 라인업에서는 손흥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의 이름이 빠졌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중요도가 가장 큰 두 선수가 번리전에서는 휴식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4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토트넘의 리그 9득점 중 6골을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관여(4골, 1도움, 1자책골 유도)했다. 누누 감독도 맨유전 승리를 위해서는 손흥민을 아낄 필요가 있다.(자료사진=손흥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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