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태우, 5.18 과오에도 성과 있었다" 추모..직접 조문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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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추모했다.
이날 오후 다자정상회의 참석과 이튿날 순방 출국 일정을 고려해 직접 조문은 가지 않기로 했다.
국가장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시다시피 내일 오전 순방을 떠나시고 오늘 오후 중요한 다자정상회의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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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추모했다. 이날 오후 다자정상회의 참석과 이튿날 순방 출국 일정을 고려해 직접 조문은 가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주관하며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전직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빈소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찾을 예정이다. 국가장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시다시피 내일 오전 순방을 떠나시고 오늘 오후 중요한 다자정상회의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이 참여하는 제24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늦은 저녁에는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도 예정 돼 있다.
추모 메시지가 하루 지난 시점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어제 국회 운영위가 있었고 오늘 빈소가 공식적으로 차려진 것으로 안다. 여러 상황적 요소들이 결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장에 반대하는 일부 진영의 목소리에 대해 "시민단체 성명서들도 검토를 했고 여러가지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하고, 문 대통령의 순방 이후 참배 계획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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