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홍준표 '여성 차별' 발언에 "지도적 위치일수록 경계해야"

강수련 기자,서한샘 기자 2021. 10.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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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지도적인 위치에 계실수록 차별적 발언으로 들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후보의 여성차별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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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서한샘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지도적인 위치에 계실수록 차별적 발언으로 들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후보의 여성차별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홍 후보가 과거 "여대 계집애들 싫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거울 보고 분칠하는 후보는 안 된다"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정치인이 차별적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답하면서도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한 바가 없고 사실관계를 언급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질문은 이날 오전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을 질의하자 홍 후보의 과거 발언으로 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힘 일부 여성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를 만들어놓고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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