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곽시양 "조정석 했던 코믹연기 해보고 싶어, '슬의생' 보며 연구" [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곽시양이 조정석을 보면서 코믹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2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주연 배우 곽시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뷔 8년 차인 곽시양은 "이전 연기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과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남자 배우들이 '30대에 많이 다져서 40대에 꽃을 피운다'는 말에 많이 공감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배우 곽시양이 조정석을 보면서 코믹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2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주연 배우 곽시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26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0.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월화극 1위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 기준)
곽시양은 극 중 단왕조의 둘째 왕자이자 왕좌를 꿈꾸는 주향대군으로 분해 열연했다. 약 5년 만에 출연한 사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고, 무엇보다 악역을 맡아 드라마의 긴장감을 제대로 높였다. 엔딩에서 세자가 된 양명대군(공명 분)과 반역을 일으키는 주향대군의 결투가 열린 결말로 그려져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많은 호평을 받은 곽시양은 "사실 안 좋은 이야기가 있으면 상처를 받을까 봐, 위축 될까봐 시청자 의견을 안 찾아보는데, 많은 분들께서 좋은 얘기를 해주시더라"며 "'이번에 홍천기에서 잘했구나'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스스로 부끄러웠다. 대신 다음 작품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다음 작품에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곽시양은 주향대군과 180도 다른 새로운 역할을 원한다며, "재밌게 망가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며 "익숙한 곽시양의 연기 모습이 아닌 색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나한테는 연기적인 욕망이다. '곽시양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그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조정석 선배를 보면서 참고 하고 있다. 과하지 않고 연기를 재밌게 살릴 수 있는 점이 있다"며 조정석의 연기 중 해보고 싶은 것도 언급했다.
그는 "조정석 선배님의 코믹 연기를 보면 '저런 건 꼭 해보고 싶다' 이런 게 너무 많다. 'SNL 코리아'만 봐도 너무 재밌었고, 유쾌하게 연기하는 걸 보면서 놀랐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스처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는 장면들까지 많이 연구를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데뷔 8년 차인 곽시양은 "이전 연기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과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남자 배우들이 '30대에 많이 다져서 40대에 꽃을 피운다'는 말에 많이 공감한다"고 했다.
늙어서도 연기가 재밌길 바란다는 곽시양은 "어떤 캐릭터에 갇혀 있고 싶지 않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해보고 싶다는 게 첫 번째"라며 "개인적인 연기 플랜을 세우진 않았지만, 대신 준비는 하고 있다. 다른 분들의 코믹 연기나 깊은 멜로를 보면서 '저런 장면에서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메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드로잉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