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히잡 벗어라"..美 학교, 복장 규정 논란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히잡 벗어라"‥美 학교, 복장 규정 논란.

히잡이라면, 이슬람교 신자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것 중 하난데요. 

미국에서 이게 문제가 된 겁니까

길금희 기자 

뉴저지주 메이플 우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7살 소녀가 착용한 히잡이 문제가 됐습니다. 

담당 교사가 히잡을 억지로 벗겼다는 건데, 내용은 삽시간에 미국 전역에 퍼졌습니다. 

황대훈 기자 

여론은 어떻습니까, 학교 측 입장도 궁금한데요. 

길금희 기자 

그날 이 학생은 히잡을 착용하지 못해서 후드티를 입은 채 여기 달린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교사는 히잡을 벗기기 위해 무력을 가한 게 아니라 평소 히잡을 쓰고 다녔기 때문에 후드티 모자만 벗기려고 그랬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주 이슬람 단체는 교사의 즉각적인 해고를 요구하고 있는 상탭니다.

종교를 둘러싼, 복장 제한. 어디까지 존중해야 할까요? 우리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