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 이어 SC제일은행도 29일부터 주담대 중단

서울 소재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대출 상품을 안내한 모습./사진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걸어잠근다.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 목표치(5~6%)를 맞추기 위한 극약처방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29일부터 주담대 상품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SC제일은행은 지난 7일부터 금융채 1년물, 3년물을 기준금리로 삼은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 판매를 막았는데 이어 금융채 5년물 상품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과 한국주택금융공사 T보금자리론 상품은 기존대로 판매한다.

주담대 취급을 일절 안하기로 한 건 은행권 세 번째다.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 말 처음으로 대출 문을 걸어잠근 데 이어 하나은행이 지난 20일부터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막았다.

또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 중단'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간 증가율 관리 목표를 맞추려면 여력 없는 은행들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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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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