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1년 등록금 1425만원..고려대 1950만원 최고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순 비싸..가장 적은 곳은 충남대
등록금 1000만원 넘는 곳 22개교..학교별 최대 2배 차이
장학금 시립대·부산대·건국대 순으로 많아..경희대 최저

고려대 (사진=고려대)

[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1년 등록금은 평균 142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등록금 1000만원이 넘는 곳은 22개교였으며 학교별 등록금 차이는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7일 정의당에 제출한 ‘2022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1425만원이었다. 고려대 로스쿨 등록금이 195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세대(1945만원)·성균관대(1868만원)·한양대(1711만원)·경희대(1698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1년 등록금이 가장 낮은 로스쿨은 충남대(964만원)였으며 가장 비싼 고려대와 비교하면 등록금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은 로스쿨은 전체 25개교 가운데 22개교였다. 부산대(990만원)·충북대(982만원)·충남대(964만원) 등 3개교만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6년 전체 로스쿨 등록금을 5년간 동결 또는 인하하도록 했다. 이에 국립대 로스쿨의 대부분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전남대 로스쿨만 지난해 1037만원에서 올해 1049만원으로 등록금을 인상한 상태다. 사립대 로스쿨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25개 로스쿨의 평균 장학금 지급률은 34.3%로, 이는 전년(34.7%)보다 소폭 감소했다. 장학금 지급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시립대 로스쿨로 44.2%였고 이어 부산대(43.9%)·건국대(41.1%)·강원대(40.7%)·인하대(39.2%) 등의 순이었다. 장학금이 가장 적은 곳은 경희대 로스쿨로 30.2%의 지급률을 나타냈으며 한양대(30.3%)·전북대(30.8%)·원광대(30.9%)·경북대(31%) 등이 다음을 이었다.

김의진 (kimu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