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충남아산FC 지속 가능한 시민구단으로"

충남아산FC 여성폭력선수 영입과 부적절한 구단운영 등에 대해 구단주인 오 시장 사과
투명한 조직 운영 위해 공개 채용 등 활용.."관심과 성원, 조언 등 통해 시민구단 지속"

오세현 아산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충남아산FC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아산프로축구단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27일 브리핑을 열고, 충남아산FC가 시민구단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아산FC는 여성 폭력선수 영입과 부적절한 구단 운영으로 인한 임원 해임 등으로 논란을 빚은바 있다.

구단주인 오세현 시장은 브리핑에서 "구단주로서 세심하게 운영을 살피지 못했다"며 "충남도민과 아산시민, 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구단은 윤리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헤아리지 못하고,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여성 폭력 범죄 사실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부적절한 대응으로 시민과 팬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앞으로는 선수영입 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는 선발 검토단계부터 배제하도록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조직관리 및 경영 경험이 있는 이사를 충원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사무국장은 공개 채용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감독 역시 공개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정의 한계성을 감안한 선수단 운영기준을 세우고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며 스카우터 등 축구단 운영 관련 전문가를 채용하고, 홈경기와 지역 문화·예술 행사 접목,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한 연고지 밀착도 강화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은 "충남아산FC가 도민과 시민, 팬의 품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성원뿐 아니라 조언도 필요하다"면서 "구단주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으니 구단 운영에 대한 따가운 질책과 조언,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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