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 끝나나"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10곳 중 4곳 '역대 최대'

박슬기 기자 2021. 10. 27.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돈을 벌어도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40.9%로 전년(36.6%)보다 4.3%포인트 확대됐다.

이처럼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정제, 화학제품 업종을 중심으로 적자를 본 기업이 크게 늘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돈을 벌어도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돈을 벌어도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40.9%로 전년(36.6%)보다 4.3%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치다.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 부담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비율이 낮을 수록 기업들의 빚 갚을 능력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 조차 내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아예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비율도 30.5%에서 34.7%로 4.2%포인트 확대돼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은 38.4%에서 37.4%로 1%포인트 축소됐다.

이처럼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정제, 화학제품 업종을 중심으로 적자를 본 기업이 크게 늘어서다. 다른 기업 역시 차입금을 늘리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한계기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328.95%로 전년(326.53%)보다 소폭 올랐지만 2018년(470.86%)과 비교하면 141.91%포인트 급락했다.

기업의 성장성도 나빠졌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1.0%로 집계돼 2009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중 제조업이 -2.3%로 전년(-1.7%)보다 0.6%포인트 하락했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7.0%)의 상승에도 코크스·석유정제(-34.1%), 화학물질·제품(-8.0%), 1차금속(-7.2%) 매출이 줄은 영향이 컸다. 비제조업 역시 0%로 전년(2.3%) 보다 성장이 둔화했다.


대기업 매출 감소폭 최대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6%로 전년(-2.3%)보다 크게 하락했다. 2010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중견기업도 -3.5% 감소해 전년(-1.3%) 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중소기업은 4.2%에서 3.9%로 소폭 떨어졌지만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매출액 하락에도 수익성 지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전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과 같았다. 이는 기업들이 1000원 어치의 물건을 팔았을 때 세금을 빼고 거둬들인 이익이 42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이 4.6%로 전년(4.4%)보다 0.2%포인트 올랐으며 비제조업은 4.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과 같았다. 중소기업은 3.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77.6%에서 76.8%로 낮아지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지만 판매관리비율은 18.2%에서 18.9%로 상승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118.3%로 전년(115.7%)보다 올랐다. 제조업은 73.5%에서 76.3%로 오른 반면 비제조업은 157.8%에서 157.3%로 떨어졌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94.9%에서 97.3%로 올랐으며 중소기업은 162.3%에서 166.3%로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9.5%에서 30.4%로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이 24.5%, 중소기업이 40.2%였다.
[머니S 주요뉴스]
"넘치는 볼륨감"… 미스 인터콘티넨탈 2위의 위엄
"아슬아슬 비키니 "… 서동주, 글래머 끝판왕이네
김선호 측 "디스패치 보도, 드릴 말씀 없다"
비대면 수업하는데 성관계 소리가… 학교 '발칵'
"41.3kg인데 볼륨감이?"… 현아, 수영복 자태
조민아, 자가면역질환→ 1년 시한부 선고?
"충분히 힘들어했다"…김선호 인터뷰 재조명
효민, 깜찍 섹시 시크!… 미니스커트 찐이네
권민아 친언니 갈등→ 3주 만에 올린 SNS 게시물?
최지우, 딸바보 인증… "신애라도 귀엽다고"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