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가공장비 4대 강국 만든다..경남 창원 특화단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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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27일 서울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은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기계산업이 집적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또, 특화단지 육성으로 2025년 세계 4대 강국 도약은 물론 정밀 가공장비의 해외의존도를 90%에서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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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에는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 경남테크노파크 노충식 특화단지 추진단장, 두산공작기계 김성훈 상무가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회의를 열고 경남을 비롯해 경기(반도체),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경남은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기계산업이 집적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인공지능(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2025년까지 초정밀 가공장비 4대 강국 도약이 목표로, 7개 사업에 1181억 원을 투자한다.
창원국가산단은 정밀가공장비 산업의 전국 최대 집적지다. 국내 3대 선도 기업과 100여 곳의 가공장비 협력업체가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소재·부품·장비 전문 연구기관도 있어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도 쉽다.
3년간 278억 원을 들여 타이타늄 등 전략 금속 소재 소성가공 기반 고부가가치 자립화 플랫폼을 구축해 초정밀 가공장비 신뢰성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 도가 신사업 연구 기획으로 발굴한 사업이다. 국산 CNC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공작기계 CNC 테스트 플랜트에도 243억 원을 지원한다.
공작기계의 초정밀화와 신뢰성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전방 산업의 수요 기업과 후방 산업의 공급기업이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공작기계용 고강성·경량 신소재·부품화 기술개발 등 4개 연구개발 과제에 5년간 250억 원을 투자한다.
소부장 특화단지 연구개발 과제는 한국재료연구원과 기업이 협력·발굴한 것이 최종 과제로 선정됐다.
3년간 121억 원을 들여 AI 기반 정밀가공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가공장비의 돌발적인 정지나 고장을 방지하고 스마트 진단 예지가 가능해진다. AI 기반 무인자동화 시범 가공 라인을 구축해 장기 고장 모의시험도 할 수 있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AI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6월 협약을 맺은 UNIST의 AI 교수진이 도내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실증에 필요한 로봇 연계 융복합 시스템을 통합 지원하는 기계금속 소부장 기업 디지털 융복합 지원사업에는 4년간 2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보유장비의 고도화 진단을 지원하고 디지털 융복합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은 추진 전략 세부과제 추진과 특화단지 내 소재·부품·장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사업 발굴의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까지 생산 유발 17조 7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5조 9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직·간접 총 고용효과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특화단지 육성으로 2025년 세계 4대 강국 도약은 물론 정밀 가공장비의 해외의존도를 90%에서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이 재도약하는 것은 물론 기계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사업이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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