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이용한 '알고리듬 저널리즘'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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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선보이고 있는 알고리듬 저널리즘이 저널리즘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안내서가 최근 출간됐다.
'알고리듬 저널리즘'은 사람들이 뉴스를 접하는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알고리듬이 저널리즘에 어떤 지형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논의하는 책이다.
저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알고리듬 저널리즘'의 사회적 관점에서 거대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뉴스의 변화와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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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화여대 연구위원 집필
알고리듬 저널리즘의 가치 논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선보이고 있는 알고리듬 저널리즘이 저널리즘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안내서가 최근 출간됐다. 이재원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이 쓴 ‘알고리듬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북스)이다.
알고리듬 저널리즘은 인간의 편견을 배제한 객관적인 정보 선별자로 여겨진다. 알고리듬 저널리즘이 일부 저널리스트들에게 주어졌던 정보 독점권을 해제한 민주적인 정보 교류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계적인 편집으로 독자의 요구에 맞추며 저널리즘 고유의 가치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저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알고리듬 저널리즘’의 사회적 관점에서 거대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뉴스의 변화와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큐레이션 △유튜브의 추천시스템 △페이스북의 토픽 읽기 구조 △카카오톡의 뉴스봇(news bot) 작동 방식 등 주로 뉴스의 유통 과정에서 작동하는 알고리듬과 저널리즘에 관해 다룬다.
저자는 “이제는 알고리듬에 따라 작동하는 비인간 행위자를 고려하여 저널리즘을 논의해야 하는 시대가 됐으며,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 시대의 뉴스 개념으로는 저널리즘을 논의하기 어려울 정도다”라며 “뉴스의 정의, 기자의 정의조차 어쩌면 새롭게 규정돼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고리듬 저널리즘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우려도, 지나친 유연성도 위험하다”며 “뉴스를 채택하고 생산하는 과정은 미디어와 국가의 발달에 따라 달라졌기에 레거시 미디어 시스템에서 뉴스가 생산되고 유통되며 소비되는 방식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알고리듬이 주도하는 플랫폼 환경을 분명히 고려하며 저널리즘을 논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알고리듬과 저널리즘’은 커뮤니케이션북스가 2021년부터 한국언론학회화 함께 선보이는 저널리즘 총서 시리즈 기획의 일환으로 출간됐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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